"김정남, 정은 3대세습 반발시 제거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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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후계 지위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장남 김정남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내부 소식에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21일 "김정은 세습체제 구축작업이 가속화되면서 김정남이 '곁가지' 처지로 전락했다"면서 "김정은에 의해 김정남의 신변에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2009년부터 김정은이 보위부를 시켜 북한내 김정남 측근인물들을 탄압하자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북경과 마카오 등지를 떠돌며 해외 언론을 상대로 세습체제를 비판하는 등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자신의 세습체제 구축 과정에서 김정남이 계속해서 이에 반발할 경우, 정은이 정남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식통은 "김정남이 권력을 잡은 이복동생으로부터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망명 등을 결행할 경우, 김정은 세습체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김정은이 세습체제 구축에 걸림돌이 되는 고위간부들에 대한 숙청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간부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비리에 연루된 주상성 인민보안부장과 이태남 부총리 등이 해임되었으며, 충성파로 분류됐던 류경 보위부 부부장까지 처형되자 김 부자에 대한 간부들의 배신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北, 김정은 찬양 교과서 발간 추진...초상화 걸릴 수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에 이어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의 교과서 발간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교과서에 이어 김정은 초상화가 내걸릴 날도 멀지않았다"면서 "북한이 지난 8일부터 3일간 열린 '상해 국제예술전'에 유화로 그린 김정은 초상화를 출품했다. 대외적으로도 김정은 알리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김기남 비서가 김정은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여타 간부들과 차별화해 김정일에 버금가는 2인자로서의 위상을 각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노동신문도 종래 김정은 관련 보도시 통상 4, 5컷의 사진만을 게재해 왔으나 최근에는 최대 20여 컷으로 확대하여 보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군·공안기관 깊숙이 개입...내부 통제 강화" 이와 함께 김정은이 자신의 세습체제 안정을 위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이 당보다는 군·공안기구를 중심으로 권력기반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내부통제 강화뿐 아니라 호전적인 대외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보위부 등 주민 탄압기관의 인사 문제에도 깊숙이 개입해 지휘권을 구축한 후 '한국풍 척결' 등 '비사회주의'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보위부에 강도 높은 탈북 기도자 색출 활동을 전개토록 주문하는 한편 인민보안부에는 주민소요에 대비하여 진압 장비를 갖춘 '특별기동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은은 김정일의 비호 아래 총참모장 이영호와 총정치국 1부국장 김정각 등을 통해 군부대 개편과 작전지시 등 실질적 군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로 일선 군부대 지휘관을 김정은에 충성심이 강한 30~40대로 교체해 자연스럽게 군내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이 최근 들어 당조직지도부를 통해 감사권을 행사하면서 비리 간부를 숙청하고 청년층의 대거 입당을 추진하는 등 군과 공안기구에 비해 장악력이 낮았던 당 업무에도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러나 소식통은 "김정은이 비록 군과 공안기구 등을 통해 지도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나 김정일의 울타리 안에서 타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자신의 독자적 위상 확립은 요원한 실정"이라면서 "더욱이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의 존재감은 미미해 향후 주민들의 자발적 지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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