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반체제 단체 ‘동까모’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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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혹시 ‘동까모’라는 말 들어 보셨습니까. 북한군 출신 탈북자와 북한의 현역군인이 함께 만든 북한정권에 대한 반체제모임의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홍알벗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를 찾은 탈북자 김영순, 김혜숙, 그리고 김성민 씨. 이들은 23일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 연방의원 참모들을 만나 북한의 내부상황에 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탈북 방송인 김성민 씨는 북한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탈북자 때문에 김정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최근 탈북자에 대한 암살 기도도 탈북자들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씨는 현재 한국의 제대군인 출신의 탈북자와 북한의 현역군인들이 함께 조직한 단체가 북한정권에 대한 반체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성민 / 탈북자] 아주 소수이지만 북한의 현역 군인들과 반체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공개적으로 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이름하여 ‘동까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 가운데 최장기 북한 정치수용소 수감자로 알려진 탈북자 김혜숙 씨는 북한에서의 생활을 이야기 하다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혜숙 / 탈북자]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남동생, 제 남편 다 거기 탄광 안에서 죽었을 때도 쌀밥 한 그릇 먹여보지 못했고… 제 자식들도 다... 28년동안 어떻게 제가 살아왔는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정말 사람이 아닙니다. 김영순 씨는 앞으로도 북한인권을 위한 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순 / 탈북자] 이 세상에서 죄명도 모른채 재판날짜도 없이 들어가는 수용소는 북한밖에 없을 겁니다. 북한은 위정자에 의해서 곤혹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인권활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번에 탈북자를 워싱턴으로 초청한 미국의 디펜스포럼과 북한자유연합은 오는 26일 워싱턴의 한인보수단체인 한미자유연맹과 함께 미국 연방의회에서 ‘6.25 한국전쟁 그 이후’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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