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잇단 단천 방문…강성대국 광물 팔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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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김정일이 이들 광산에서 과학기술도입 정형과 광물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요해(了解.실태파악)한 뒤 생산량 증대를 독려하고 광산마을 내 국숫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탐사를 적극적으로 앞세워 더 많은 예비 광량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최신과학기술에 기초한 채굴대책을 면밀히 세우고 줄기차게 내밀어야 한다"며 "채굴설비를 부단히 갱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은 지난 4일에도 단천 마그네시아공장 및 단천항을 현지시찰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일은 단천항 건설장을 둘러보며 "지난 시기 검덕, 단천지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자동차와 열차로 여러 번 이적하면서 멀리 떨어진 항들로 옮기던 불합리한 수송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강성국가를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견인불발의 의지가 안아온(가져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북한 단천의 대흥광산은 '백금산(白金山)'이라고 불릴만큼 산전체를 하얀 마그네사이트가 덥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단천일대의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은 36억t에 달한다. 통신도 "대흥청년영웅광산에는 전 세계 마그네사이트 총매장량 가운데 25% 이상의 고품위 광물자원이 집중돼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광물 매장량은 2008년 기준으로 금 2,000t(61조3274억원), 철 5,000억t(304조5,300억원), 마그네사이트 60억t(2,679조7천억원)등으로 북한 전체 광물의 잠재가치는 7,000조에 달한다. 김정일이 광산시찰에 집중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자 광물수출량을 늘려 외화난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중국에 8억6,000만달러의 광물을 수출했다. EU에 8,000만달러, 러시아에 1,100만달러 규모의 광물을 각각 수출했다. 한편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박도춘 당 비서, 곽범기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박봉주 당 경공업부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리찬화 단천지구광업총국장, 리찬화·석덕환 단천지구광업총국 당 책임비서 등이 동행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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