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한과 核개발 시설 공동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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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북한과 공동으로 핵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동 정세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자국 내에 북한과 공동으로 핵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핵무기 개발 시뮬레이션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란 내에는 핵연구소가 혁명방위대의 기지 지하 등 3곳에 비밀리에 설치돼 있다"면서 "이는 북한에 의한 핵확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핵연구소는 이란과 북한의 과학자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 들어 10명 안팎의 북한 핵 과학자가 연구소를 방문해 이란 과학자들을 지도하고 조언했다. 연구소에는 북한으로부터 전해진 'MCNPX2ㆍ6ㆍ0'이라고 불리는 핵 개발용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입자의 상호작용, 피폭관리, 방사선 차단 등의 시뮬레이션 실험과 분석이 행해지고 있다. 이는 원자로 건설에 필요할 뿐 아니라 핵탄두 개발에도 중요한 기술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고, 북한과 어떤 군사협력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앞서 8일(현지시각)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탄두에 우라늄을 활용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사용한 모의 핵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이번 발표를 명분 삼아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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