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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 탈북자 요덕수용소에
동지회 758 2005-10-12 10:23:12
강제북송 탈북자 요덕수용소에


1999년 11월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입국하려다가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2000년 1월 중국으로 넘겨진 뒤 북송됐던 호영일(35)씨 등 7명의 탈북자가 함남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으며, 그중 일부는 수용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 사건은 러시아정부가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탈북자들을 중국에 인계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난민 인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다시 이들을 강제 북송해 국제적 쟁점으로 부상했다.

2000년 초부터 2003년 탈북 직전까지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탈북, 입국한 김수철(가명)씨는 “이들 탈북자 7인이 2000년 초 새롭게 확장된 요덕수용소 구읍지구 서림천 지역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 가운데 죄질이 무겁다고 판명된 김광호(28)씨는 종신수용소인 완전통제구역으로 끌려갔으며, 미성년자였던 김성일(18)씨와 호씨의 부인 방영순씨는 영양실조로 사망해 시신을 자신이 직접 묻어주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현재 새로 확장된 요덕수용소 혁명화구역에만 중국에서 붙잡혀 온 탈북자가 약 100명 정도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서 이산가족 면담을 주선하는 일을 하다가 간첩으로 몰려 요덕수용소에 수감됐으며, 2003년 4월 수용소에서 출소하는 즉시 탈북해 2004년 5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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