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임진각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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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탈북자 단체들이 북한의 3대 세습과 주민들의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북한민주화와 인권문제는 탈북자단체들의 사명이고 본연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발표가 나온 지 이틀이 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와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한국 내에 조직된 42개의 탈북자단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조직하고 이날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전단 날리기 행사에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탈북인단체연합을 비롯한 수십개의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1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탈북자 단체들을 대표해서 성명서를 낭독하는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입니다. 김성민 대표: 우리 42개 탈북단체들은 김정일 사망과 관련하여 긴급히 모임을 갖고 ‘범탈북민단체대책회의’를 결성하고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하나, 우리는 신성한 대한민국… 김성민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김씨 왕조의 반인륜적 만행들을 규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진정한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되찾으려는 탈북자 단체들과 2천300만 북한 동포들의 정의의 투쟁을 지원하고 성원해 줄 것을 한국과 국제사회의 모든 양심에 호소했습니다. 성명서에 이어 한국 내 탈북자들을 대표해 토론에 나선 단체대표들은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는 탈북자단체들의 사명이고 본연의 의무라고 열변을 토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탈북지식인 연대 도명학 사무국장입니다. 도명학 사무국장: 북한 민주화는 우리의 본분이고 우리가 해야 될 의무, 우리 탈북자들의 시대적 사명이기 때문에 김정일 이후 김정은 시대, 그리고 북한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관계없이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서 더 힘차게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42개 탈북자단체들은 미리 준비한 대형 풍선 5개에 10만 여장의 대북 전단을 매달아 북녘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날 북한에 보낸 전단에는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사망과 중동 민주화혁명의 실상, 북한의 3대세습과 인권유린행위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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