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언론, 북한에 중국식 사회주의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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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구 공산권의 유럽 언론이 김정일 사후의 북한에 중국식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진국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MC) 최고 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라는 위기를 맞은 북한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길을 갈 것인가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공산주의를 경험했던 나라의 제안이어서 주목되는군요, <<김진국>> 헝가리 즉 웽그리아의 일간지인 마자르 히를로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발표가 난 다음 날 사설에서 제안한 내용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헝가리는 동유럽국가로 세계2차대전 이후 구 소련의 영향으로 공산주의 체제를 선택했다가 1980년대 말에 동유럽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1989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 나라입니다. 헝가리의 일간지인 마자르 히를로프는 ‘3대 김 씨에게’라는 소제목과 함께 북한에 중국식 경제 개혁을 권한다는 사설을 지난 20일 실었습니다. (MC) 북한에 중국식 경제 개혁을 참고해야 한다는 권고는 외부 세계에서 자주 해오던 내용이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직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에 하는 제안이라는 점에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김진국>> 사설은 “왕은 죽었다. 장기 집권의 왕은 죽었다”라며 대를 이은 절대권력자가 사망했고 이제 그 권력은 3대째 후손인 김정은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작합니다. 마자르 히를로프는 김일성이 다져놓은 절대 권력을 김정일과 김정은, 아들과 손자가 당연한 듯 승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김 씨 부자들은 국가의 안정과 불멸을 상징하던 예전 영국황실의 왕들과 같은 역할을 하려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나라인 미국도 북한의 민주화보다는 체제 안정을 우선 순위로 두는듯하다면서3대에 이르는 권력 세습에 대한 북한 내부나 외부의 도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 북한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면서 구 동독 방식과 중국 방식,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MC) 동독식이라면 서독과 동독이 통일했던 과정이 떠오르게 하는군요 <<김진국>> 그렇습니다.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새로운 권력이 한반도 통일에 정책 목표를 두고 정치, 경제, 사회적인 개혁을 추진한다는 예상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한국이 엄청난 통일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동독은 구 소련 영향력 아래에 있던 동유럽 국가 중 그래도 가장 잘사는 나라였지만 시장경제 체제의 다른 유럽 국가 국민의 평균 소득에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거대한 독일의 경제력에도 통일 비용을 충당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일인당 평균 소득은 한국의 일인당 평균 소득의 10분이 1 수준이기 때문에 한반도가 당장 통일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헝가리 언론사인 마자르 히를로프의 평갑니다. (MC) 그렇기 때문에 동독 방식보다는 중국식 개혁으로 북한의 경제 발전부터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군요 <<김진국>> 그렇습니다. 중국처럼 군과 당의 강력한 지휘 체계 아래에서 시장 경제를 키워가라는 권고입니다. 시장 경제 체제를 인정하고 외부 세계와 교역을 늘려서 인민 생활 수준을 향상 시키는 것이 북한의 새로운 권력이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는데 미국의 민주당 정권이나 한국의 보수주의자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면 미국과 한국의 지원과 협력으로 북한의 경제 발전 속도는 더 빨라 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C) 지금까지 공산주의를 경험했던 헝가리 언론이 북한에 중국식 경제 개혁을 권고했다는 내용 김진국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MC)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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