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총리 경제현장 시찰 보도 …책임 전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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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영림 내각 총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현장을 찾아 현지 요해(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 총리가 전날 평안북도 동림광산기계공장과 동림전기공장을 현지요해했다고 보도했다. 최 총리는 앞서 4일에도 제3차 평양제1백화점 상품 전시회장을 돌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한 바 있다. 노동신문도 8일 최 총리 현지 요해 행보를 보도했다. 최 총리의 경제 행보는 김정은이 올해 첫 현지지도로 '근위서울 류경수 105땅크사단'을 찾아 군(軍)을 중시했던 행보와 비교된다. 내각 수장인 최 총리가 경제행보에 나선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당국이 인민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이면서도 북한 경제난에 대한 책임을 새로운 영도자에게 지우지 않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 최 총리는 지난해 2월부터 김정일의 현지지도와 별개로 공장과 기업소 등 생산현장을 시찰해와 내각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김정일의 지시 사항을 점검하고 실무적인 문제 해결에 촛점을 둔 행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강성대국 진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제난이 계속 되는 북한 실정에서 영도자는 군 쪽에 무게를 싣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인 8일에도 기록영화를 통해 '105땅크사단'의 남침가상 탱크훈련에서 탱크에 탑승해 사격훈련을 하는 김정은의 모습을 방영하는 등 군 분야에서 김정은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지난해 김정일의 경우 새해 첫 현지지도를 새롭게 건설된 남포유리병공장을 돌아봤다고 1월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2010년도에는 이보다 빠른 4일 김정일이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았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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