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김정일 동상 건립 결정 南 큰 반향 " 날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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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김정일 동상 건립을 결정한 데 대해 남측에서 이번 조치를 적극 지지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고 허위 보도를 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마땅한 도리'란 기사를 통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을 정중히 건립할 것이라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특별보도는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 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남한의 재야인사가 쓴 글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재야 인사는 "만수대 언덕을 비롯해 전국 도처 마다에 정중히 건립되여 있는 김일성 주석님의 동상을 보았을 것"이라며 "놀라운 것은 이북에 아직까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동상이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분의 민중적 사랑이나 불멸의 업적으로 놓고 볼 때 우리 겨레는 응당 그분의 동상이나 기념비를 우뜩 세워 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북의 군민뿐 아니라 우리 남조선 민중의 한결같은 마음이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겨레에게 큰 복을 안겨주신 국방위원장님의 동상을 건립한다고 하니 정말 기쁨을 금할 수 없다"며 "나를 비롯한 남조선 민중의 자그마한 성의도 보태지 못한다면 민족의 구성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의 재야인사가 인터넷 상에 공개한 글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해당 글을 찾을 수 없었다. 이 매체는 지난 5일에도 남한 언론이 '사상 이론의 천재' 등으로 김정은을 찬양했다고 전했지만, 허위로 확인됐었다. 이번에도 김정일 동상 건립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야 인사의 글을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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