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 “탈북자 강제북송 절대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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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강제북송을 목전에 두고 있는 중국 내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전세계 뜻있는 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당국이 최근 붙잡힌 탈북자 30여명을 다시 북한으로 보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 워싱턴에 있는 중국대사관과 미국 전역에 있는 영사관에 탈북자 강제북송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21일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해 온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과감히 버릴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 "탈북자가 강제 북송되면 고문을 당하는 것은 물론 수감되고 많은 경우 처형 당할 것이 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 중국이 한국과 협력해서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는 지난 20일 미국의 미주탈북자선교회와 함께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는 탈북자 뿐만 아니라 미국 동부지역의 애국단체 회원들이 한사람씩 나와 천안함 폭침 2주기인 3월 26일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희윤 대표/피랍탈북인권연대]"탈북자 뿐만 아니라 미주한인사회, 그리고 미국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에서 저희들이 릴레이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구요. 처음 1주일 정도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그리고 북한 어린이 꽃제비 구출운동 그런 차원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연합의 숄티 대표는 이번 기회에 중국이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기조를 버리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숄티 대표] "중국이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포기하고 국제법을 따른다면 이것은 중국정부에게 있어 국제사회와 동반자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대표도 탈북자 북송문제가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과 맞물리면서 나름대로 국제사회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며 중국도 당장 탈북자들을 북송하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희윤 대표] "국제사회가 이럴 때 조금 더 고삐를 조여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게 되면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는 지난 16일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서한을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측에 전달했으며 한국에서도 잇따라 시위가 열리는 등 중국 내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운동이 전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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