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군 지도부, 김정은에 운명 맡기지 않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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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2일(현지시간) "김정은은 당과 군부 등의 일치된 합의 없이는 실권을 장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전 대표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의 군과 당 지도부는 김정일의 아들, 김일성의 손자라는 이유로 28,29세 밖에 되지 않는 검증되지 않은 젊은이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새 지도부의 등장으로 북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는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김정은 정권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압박을 느끼거나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한다면 관심을 끌고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미사일 시험발사, 핵실험 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 "올해 안에 대화(6자회담)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국과 한국에서 선거가 있고, 중국에서도 지도체제의 변화가 예정돼 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대화가 성사될 수 있겠지만 북한이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 전략적인 위험성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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