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위해 여의사들도 촛불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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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는 하루 일과를 마친 여자 의사·여자 변호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 촛불이 하나 둘 씩 켜졌다.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자의사회도 동참하고 나선것.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날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함께 탈북자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회장 등 주요 임원 및 회원 40여명이 'Save my Friend- 내 친구를 구해주세요'란 현수막을 펼치고 촛불집회에 참여,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탈북자를 북송하고 있는 중국정부에 대해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인권 수호의 책무와 그들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박경아 한국여자의사회장은 이번 시위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탈북자의 80%가 여성이고 이들이 성고문을 당할 수도 있다는데 강제 북송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로 탈북자의 강제적 송환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회장은 "중국이 인도주의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김삼화 한국여성변호사회장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집회 행사를 마치고, 탈북자 북송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이 서명운동에 참여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작은 텐트 안에서 14일 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과 집회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여의사회 회원은 박경아 회장을 비롯, 김용진 전 회장, 김숙희 총무이사, 윤석완 사업이사, 이중빈 사업이사, 주영숙 이사, 김현 이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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