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도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삭발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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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난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에 대학생들도 나섰다. 8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방송국 리얼코리아가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탈북자에게 강제북송은 공개처형을 의미할 뿐"이라며 "인간은 모두 평등하고 고귀한 만큼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장에는 'Save My Friend, 우리친구들을 살려주세요'라는 플래카드와 탈북자를 제3국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대형 비행기티켓 등이 등장했다. 또 "탈북 난민을 강제북송하지 말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이날 삭발식을 거행한 김한묵 리얼코리아 편집본부장(영남대4년)은 "친구들아 삶의 희망을 버리지 말고 건강히 살아서 이곳 서울에서 만나자"며 북한탈북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그는 "우리 동포가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끌려가는 것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며 "중국정부가 난민의 권리를 인정하고 제3국으로의 망명이라도 인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준모 조직본부장(호원대4년)도 "힘없는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라며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성곤 리얼코리아대표(영남대4년)는 "중국당국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행위를 중단해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인류애를 실천하길 바란다" 며 "중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류애 실천과 인권 수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함께 모인 대학생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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