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42㎝! 총을 질질 끌고 다니는 북한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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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월말부터 징집되는 북한군 신병의 키 하한 기준을 142㎝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145㎝였다. 북한에선 만 17세가 되면 신병으로 징집된다. 142㎝는 한국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만 10세)의 평균키(140.2㎝) 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북한전문인터넷신문인 데일리NK는 1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군 징집이 시작된 3월 첫 주에는 예년처럼 145㎝를 합격기준으로 삼았지만 대상자들의 키가 작아 3월말부터 142㎝까지 합격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군 입대 기준키를 낮춘 이유는 올해 징집대상이 1995년 출생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995년은 대량아사가 벌어진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던 해이다. 1995년~1999년 사이 출생자들을 북에선 ‘육체, 지식, 도덕을 잃어버렸다’는 뜻으로 ‘잃어버린 세대’라고 지칭한다.
영양 및 의료 공백, 교육과 가치관의 공백, 장마당 발달에 따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팽배, 준법 의식의 실종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대북 소식통은 1995년생부터는 영양상태 부진과 함께 출생률 자체가 뚝 떨어졌기 때문에 군대에 갈 아이들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고난의 행군’ 시절 유소년들이 대량으로 굶어죽은 것을 감안하면 북한은 2012년을 기점으로 심각한 병력자원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군복무 기간을 현행 10년으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10년 뒤엔 북한군 병력이 현재보다 30%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현 병력 120만 명의 30%면 36만명으로 이는 약 7개 군단 병력에 해당한다. 여기에 북한 신세대의 영양상태까지 고려하면 군 징집이 가능한 인원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북한 인구 감소와 왜소화, 정신 이완 등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쓴 글이 2011년 12월 24일 동아일보에 게재됐던 ’北 체제 비웃는 장마당 세대 김정은 발목 잡나’이다.
현재도 북한은 군 병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학교 졸업 여학생의 30% 이상을 징집해 6년간 복무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의 왜소화에 따른 북한군 전력차질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만 17세 기준으로 한국의 남학생 평균키는 172.7㎝이나 북한은 160㎝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키 142㎝인 북한 병사들이 메고 다녀야 할 개인화기인 자동보총(개량형 AK47)의 길이는 87㎝, 북한군 분대 기관총의 길이는 127.2㎝로 어깨에 메면 말 그대로 질질 끌고 다녀야 할 형편이다. 북한 군사동원부 간부들은 주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군에 가면 어차피 2~3㎝는 더 클 수 있으니 징집 기준을 좀 낮추어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들은 "요즘 인민군대가 키 크는 곳이냐. 영양실조만 안 걸려도 국가에 절을 하겠다"고 야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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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깊이 아는 분의 아들도 가족의 수저를 줄이기 위해 자원해서 군에 갔는데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운전병인데도 영양실족이라 비교적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40kg를 밑 돈다고 하더군요.
통곡하는 부모를 보면서.
어떻게 하여나 하나요.
이 찢어지는 현실을.
말도 안되는 말로 만이 아닌 방법이 무언지요...
군인들의 영양상태가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나요?
비공식적으로 식량이 지원되고, 농업 생산량도 늘어난 것으로 아는데
아닌가요?
- 신경끄삼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4-11 21:5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