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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한 더 고립 시키겠다”
자유아시아방송 2012-04-15 20:07:39 원문보기 관리자 966 2012-04-16 08:36:16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굶주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대로 발사되지도 않는 장거리 로켓 개발에 국가의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앞으로 북한을 더 고립시킬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어 방송인 ‘텔레문도’와 회견에서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nsert(Obama) What we intend to do is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further isolate North Korea.

실패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수십 년간 미사일 개발에 매달려 왔지만 그 성과는 보잘 것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insert(Obama) 북한은 10년 넘게 이런 미사일 발사를 시도해 왔는데 그리 잘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They've been trying to launch missiles like this for over a decade now and they don't seem to be real good at it.)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굶주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로켓 발사에 막대한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insert(Obama) 이번 로켓 발사는 북한 정권을 더 고립시키고 그들이 집중해야만 하는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인데도 수천만 달러를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는 로켓 발사에 쏟아 붇고 있습니다. (What this has done is further isolate them and made it more difficult for them to focus on what they should be focusing on, which is feeding their own people. They make all these investments, tens of millions of dollars, in rockets that don't work at a time when their people are starving.)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과거와는 다른 길로 들어설 때까지 북한을 고립시킬 것이며 대북 식량지원도 북한이 국제 규범을 지킨다는 전제하에서 이뤄진다고 말해 이번 로켓 발사로 인해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될 것임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미국 백악관의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이른바 ‘2.29합의’를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과 핵실험을 유예하고 영변 핵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영양식품 위주의 식량 24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으로 미국은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도 13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향후 미국의 대북대화(engagement)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보상하지 않을 것이며 또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insert(Toner) We are not going to reward bad behavior with engagement and in fact we don't want to engage and talk for talks sake.

한편 미국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리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이례적으로 로켓 발사 실패를 시인한 데 대해 미국의 한 관리는 13일 로이터통신에 로켓 발사와 관련된 북한 지도부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고 또 앞으로는 더 정기적으로 미사일 발사 시험에 나설 것이란 의지를 드러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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