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층 감시 카메라 대거 설치 |
---|
MC: 북한 당국이 평양시민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감시 카메라들을 도처에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시내 뿐 아니라 지방 간부들의 집에까지 감시카메라가 설치되면서 고위층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해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장과 공원은 물론 각 대학들에도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되었다. 이제는 간부아파트들과 사택들에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최근 평양에 다녀 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평양시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도처에 카메라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동당 간부들이 모여 사는 창광거리와 서성구역에 있는 인민무력부 아파트들은 야간에도 주변 가로등들에 전력공급이 끊기지 않는데다 새로 감시카메라들까지 겹겹이 설치되면서 간부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간부들에 한해서는 다달이 특별 공급이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생계가 어렵기 때문에 뇌물을 받아야 하는데 감시카메라 설치로 하여 뇌물을 챙기기 어렵게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뇌물을 받던 고위간부들이 세간을 난 자식들의 집을 통해 뇌물을 받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소식통도 “지방에도 감시카메라가 꽤나 설치되었다”며 “도당청사나 보위부, 보안부 건물들은 물론이고 도 통계국과 방송국, 체신관리국, 량정사업소에 까지도 감시카메라가 여러 대 설치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중앙당 비서처 비준대상 간부들의 집들에도 감시카메라를 설치했고 곧 도당 간부들의 아파트들에까지 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간부가족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한편 소식통들은 이러한 감시카메라 설치작업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봄부터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각 대학들과 지방 중요기관들은 자체의 외화벌이 자금으로 폐쇄회로 카메라 장비들을 사들이느라 분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카메라는 해당 기관들과 대학들에서 자체로 구입해야 하지만 카메라에 달린 설비들은 철저히 국가보위부가 관리한다”며 “보위부가 관리하기 때문에 간부들이 더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감시카메라의 총체적 관리는 국가보위부 11국(미행국)이 하고 지방에서는 각 도보위부 반탐과가 책임지고 있다”며 “ 때문에 감시카메라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가보위부 11국과 지방보위부 반탐과 인력이 크게 증원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