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국제관계위 탈북자 증언 청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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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국제관계위 탈북자 증언 청취 의원들, ’북한 인권법’ 조속이행 촉구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위원장 헨리 하이드)는 28일 워싱턴 하원 건물에서 탈북 여성 마모(55), 차모(51)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청문회를 가졌다. 짐 리치 국제관계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비롯한 공화, 민주당 위원들은 북한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이 발효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데 대해 한 목소리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미국내 인권단체 대표들과 일본의 인권관련 관계자, 주미 한국대사관 직원등 100여명이 참석, 탈북한 딸을 찾기 위해 중국땅을 찾았다가 천신만고끝에 한국으로 넘어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들 탈북자의 증언을 청취했다. 이날 증언에 나선 함북 무산군 출신의 마씨는 “지난 97, 98년은 북한으로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면서 “자고 나면 여기저기서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를 쉽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고, 산풀을 뜯어 연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집안 살림에 도움을 주겠다며 중국으로 건너간 딸이 소식이 없어 다른 딸 한명과 함께 찾으러 나섰으나 결국 두딸 모두 중국의 인신매매단에게 팔려갔다”면서 “그후 천신만고끝에 다시 만나 한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 TV를 보면서 한국으로 건너간 탈북자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됐고, 한국과 미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며 “우리들의 탈북을 위해 뒷바라지해준 인권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평양 출신의 차모씨는 “지난 1994년 김일성 사망이후 96년쯤 배급이 나오지 않아 모두들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었고, 할수 없이 시어머니가 시집올때 가져온 사발을 골동품으로 팔기위해 큰 딸을 함북 무산군으로 보냈는데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후 나머지 딸들을 데리고 무작정 찾아나섰다”고 밝혔다. 차씨는 또 “중국 인신매매범들은 탈북 여성들을 성노리개로 삼았으며,30세 탈북 여성이 성상납을 거부하자 의자에 묶인 채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도 직접 목격했다”면서 “한때 두딸 모두를 중국 인신매매범들에게 빼앗겼으나 고생끝에 지난 2003년 6월 한국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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