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악가들, 탈북자 돕기 자선 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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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한 한인교회에서는 탈북자 북송 반대 기금 모금을 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세계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젊은 음악가들이 출연해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 남쪽 어바인 베델 한인교회에서는 북한 동포와 탈북자들을 잊지 말자는 물망초 공연이 열렸습니다.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 라는데 착안해 물망초 공연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유명 한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김성욱, 바리톤 나건용과 함께 피아니스트 강지현씨가 출연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최정원 소프라노: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선교사로 일하셨는데 그때부터 북한을 마음에 처음으로 품고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한인 음악가 4명이 북한 동포를 돕는다는 뜻에 의기투합해 펼친 이 공연은 한인뿐 아니라 타 인종 관객들의 성원도 이어지면서 뜻 깊은 공연이 됐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얻은 공연 수익금은 모두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를 위한 캠페인 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최정원 소프라노: 음악가들은 이런 기회가 없는 것 같은데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해외 300인 한인 목사단은 독일과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을 한자리로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많은 젊은이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나건용과 피아니스트 강지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구를 반바퀴 돌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한 후 곧바로 독일로 돌아갔습니다. 해외 300인 목사단은 탈북자 돕기 기금모금 운동 공연 모두를 인터넷에 올려 세계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목사단은 또 오는 7월 9일부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횃불대회에도 참가하고 8월에는 북한 포럼에도 참석해 참담한 북한의 인권상황과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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