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워싱턴 DC서 북한인권 횃불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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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은 다음달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미국 사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n Freedom)’은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한 횃불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단체의 김병주 씨는 이 횃불대회는 올해로 3년 째 워싱턴에서 개최되며 특히 10일과 11일의 행사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병주 씨: 크게 보면 10일 백악관 뒤쪽에서 평화행진을 합니다. 미국과 전 세계가 북한 인권을 향상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11일에는 (탈북고아입양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실을 방문합니다.) 평화 행진에는 약 200명에서 250명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다음날 열릴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의 한인 교회 관계자들까지 가세해 약 3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김 씨는 덧붙였습니다. 김 씨는 미국 의회에서 탈북고아입양 법안 통과 등 탈북자들의 인권 향상을 돕고 향후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기준에 따라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국 내 2세 단체인 ‘자유를 위한 목소리(Voice for Freedom)’와 함께 이와 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도 150여 명의 학생들이 미국의 상하원 의원실을 직접 방문해 탈북고아입양 법안의 통과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렇게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일부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각자 동남아시아 등을 방문해 탈북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김 씨: 법안의 통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행사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의식이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편지를 받았는데 지난해 참석했던 대학생들의 경우 탈북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3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떠나기도 했습니다.) 행사 첫 날인 9일은 2세들에게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기 위한 전문가 초대 교육 행사로 시작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최근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란 자신의 삶에 관한 책 'Escape from Camp 14’ 즉 ‘14호 관리소에서의 탈출'을 미국인 기자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출간한 탈북자 신동혁씨와 미국 서부 로스엔젤스 LA에서 온 탈북 고아 출신 학생이 자신들의 경험을 미국에서 자란 한국인 2세들에게 전달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갖게 됩니다. 이 횃불행사 기간 중에는 또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은 2004년 발족된 후 미국 내 2천 500여 개 교회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북한 동포와 탈북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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