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年中 정치행사…청년절 평양경축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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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청년절(28일)을 맞아 전국청년대표들을 평양에 불러 '청년절 경축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성대히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태양절(4.15) 100주년 행사 이후 각종 대규모 정치 행사를 통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켜온 것과 같은 의도로 볼 수 있다. 노동신문은 23일 '청년절 경축행사 대표들 출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책제철소 청년대표들이 평양으로 출발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청년절 경축 사진 전람회 개막, 청년전위 횃불 이어달리기 소식 등 11건에 달하는 관련기사를 실었다. 전날에도 신문은 1·2면에 걸쳐 5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지방 청년들을 평양에 소집해 경축행사를 갖기는 이번 처음으로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청년들을 체제 보위의 주력군으로 추켜세워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규모 정치행사를 통해 김정은이 통큰 '젊은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포석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은 그동안 청년들을 '혁명의 계승자'로 추켜세워, 김일성·김정일에게 충성할 것을 끊임없이 독려해 왔다. 전국 3만 여개의 산업시설과 단체, 기관기업소, 작업반 등에 '청년'이란 문구를 넣었다. 선군청년발전소, 청년영웅고속도로, 청년분조, 청년동맹 등을 꼽을 수 있다. 통상 청년절에는 중학교와 대학을 비롯한 공장, 기업소는 하루 휴식을 갖고, 체육·오락 경기, 예술공연, 야외 무도회를 진행했었다. 청년절은 김일성이 1927년 8월 28일 15살 나이에 중국 지린(吉林)에서 '공산주의 청년동맹'을 결성한 것을 기념해 1991년부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앞서 조선소년단창립 경축행사(6,6절)에 2만명의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고, 청년동맹 및 근로단체 대표자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승기념일(7.27)에는 노병초청행사를 벌였다. 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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