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술 못 끊어 건강 악화…업무는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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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66) 조선노동당 비서가 중국에서 장기(臟器) 치료를 받았지만 술을 끊지 못해 건강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대북 소식통은 24일 데일리NK에 "김경희가 술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비밀리에 중국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술을 끊지 못하고 있어, 내년에는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현재 집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술을 먹고 있어 내년에는 집무를 비롯해 김정은 후견인으로서의 역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김경희가 현재 중앙당에 출근하지 않지만 집 등지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특히 인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언제든지 핵심직 임명에 대해 관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건강악화로 권력투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소식통은 "지금 김경희가 북한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건강상태가 나빠져 업무 등을 볼 수 없게 되면 권력투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김경희와 별거하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장성택의 권력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은 "경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장성택이 경제개혁을 실패하고 김경희가 건강악화로 힘이 약해지면 목이 날라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조총련 내부 소식에 밝은 다른 소식통도 "김경희의 술로 인한 건강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면서 "김경희의 건강악화는 장성택 권력에 타격을 주고 나아가 김정은 후견인 체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는 오래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 바 있고, 2004년에는 프랑스에서 수차례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망한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현재 북한의 실세인 김경희는 남편과 함께 김정은 체제의 중요한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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