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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납북자' 표현에 기자수첩 빼앗아
동지회 860 2005-11-11 13:11:57
北, '납북자' 표현에 기자수첩 빼앗아



◇북한측이 남한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9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취재 중인 남한측 기자를 북한 안내원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금강산에서 8~10일 열린 제1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 중인 남측 기자들의 기사를 문제 삼아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저지하고 취재수첩을 빼앗기도 했다.

8일 낮 이산가족 상봉 현장을 취재하던 SBS 기자가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때 납북 이산가족을 포함…’이라는 대목을 녹화하자, ‘납북’이라는 용어를 문제삼아 녹화를 저지했다.

이에 기자가 “통일부 방침을 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자, 북측은 통일부가 납북자라는 용어를 쓰도록 지시했다며 우리 당국의 사죄까지 요구했다.

이날 오후 7시쯤 북측은 KBS·SBS가 뉴스를 위성 송출하려 하자 다시 기사내용 중 ‘납북’ ‘인민군 포로’ ‘북에 끌려간’ 등의 표현을 따지며 송출을 막았다. 이에 따라 KBS는 표현을 수정해 송출했고, SBS는 포기했다.

공동취재단은 “사실상 사전검열”이라고 항의했지만, 북한은 상봉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어 9일 아침엔 SBS 기자의 취재 제한을 통보했고, 이산가족 상봉 현장에서 SBS 취재 카메라를 가로막아 SBS는 이날 관련 뉴스를 현지에서 제작하지 못했다.

북측은 또 10일 오전 납북된 동진호 선원 정일남씨 모녀 상봉을 취재 중인 YTN 기자의 취재수첩을 빼앗았다가 3시간쯤 지나 사과하면서 돌려주기도 했다.

통일부 기자단은 10일 성명을 내고 북측에 책임자 문책과 사과, 우리 정부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기자단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차질을 우려해 관련 보도를 행사가 끝날 때까지 유보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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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 2005-11-11 21:07:02
    아 이런 개X끼들을 봤나.
    납북자를 납북자라하지 그럼 북으로 귀순한 용사분들 이라고 할까?
    납북자 송환은 커녕 납북자란 말도 못쓰게 하고 협상에 불이익 어쩌고 으름장이나 놓는 개정일 정권과 무슨 회담이 필요하냐. 무조건 개정일 눈치만 까며 설설 기는게 외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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