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北送 탈북자 9인 처벌금지"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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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오스에서 추방돼 중국을 통해 28일 강제 북송된 탈북청년 9명의 신변안전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성명에서 "북한은 이들 난민 9명의 현황을 투명하게 밝히고 이들이 자국을 떠난 이유로 처벌받거나 보복받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강제 송환된 이들에 대한 처벌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난민 관련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강제북송된 탈북자들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심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하고 한국행일 경우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교화소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왔다. 탈북청년 9명은 지난 10일 라오스 당국에 체포돼 2주가량 억류된 뒤 27∼28일 베이징을 거쳐 29일 북한 당국자들의 감시 아래 평양행 비행기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외교 당국의 면담 요청은 성사되지 않았다. 탈북자 9명의 나이는 14∼2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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