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굶는데 스키장 건설에 18억 달러 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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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0주년을 맞은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7·27,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행사와 김정은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 건설에 약 20억 달러를 탕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북한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과 인민군열사묘 건설,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만 최소 1억 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또 열병식 규모도 지난해 4·15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 열병식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병력은 1만 5000명, 장비 530여 대가 동원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이 전승기념관 공사에 최상급 재료를 사용할 것을 지시하면서 건설 비용만 최소 9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열병식 연습을 위해 최근 100일간 동원된 장비들의 유류비로만 260여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기념관 건립과 군 열병식 행사 등에 최소 1억 5000만 달러가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또 김정은의 업적 과시용으로 '마식령 스키장'을 건설하면서 호텔, 공항, 도로망 정비 등 인근 부대시설 건설에 들어갈 총 18억 달러(약 2조 원)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 투자자 모집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억 달러는 옥수수 500여 만t(수입가격 t당 350달러 기준 적용 시) 정도를 구매해 북한 전체 주민들이 약 16개월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김정은은 '마식령 속도'라는 새로운 선전구호를 내세우며 주민 생활과는 동떨어진 스키장 건설에 주민들을 동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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