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張처형' 후 연일 대외행보…민심잡기 주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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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장성택 사형집행 후 공개 활동을 이어가며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창고에 가득한 수산물을 보고 "한해에 물고기를 1000톤 밖에 잡지 못하던 사업소가 6개월 동안에 4000여 톤을 잡았으면 대단한 성과"라면서 "변이 나는 해에 보기 드문 물고기 풍년, 물고기 사태를 안아 온 것은 앞으로 더 큰 변혁을 예고해주는 희한한 풍경"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은 또 "부대안의 그 어느 초소에 가보아도 물고기 냄새가 풍기고 군인들의 몸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날 정도로 정상적으로 먹인다는데 얼마나 좋은가"라며 "군인들이 튼튼해지고 힘들이 넘쳐날 것이라고 못내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편지의 구절에 있는 것처럼 부대군인들이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물고기를 먹을 뿐 아니라 매일 먹는다고 좋아한다는데 고향에 있는 부모들이 얼마나 기뻐하겠는가"라며 "이런 멋에 혁명을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8월25일 수산사업소에 4척의 고깃배를 보내줬으며 지난 5월에는 고깃배들의 이름을 '단풍'이라고 지어줬다. 당시 김정은은 종업원들에게 고기 4000톤을 잡으면 편지를 쓰라고 말했으며 과제를 수행한 사업소 지배인이 올린 편지에 지난 11일 친필을 전달했다. 앞서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 13일 인민군 설계연구소를, 14일에는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지도한 바 있다. 김정은의 이러한 대외활동에 대해 장성택 사형집행 후 내부 민심 이반과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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