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2주기 맞아 軍에 '김정은 충성' 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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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6일 김정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앞 광장에서 김정은에 대한 군대의 충성을 유도하는 맹세모임과 분열행진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전송한 사진 설명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의 유훈을 지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단결과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결사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16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최근 '2인자'로 평가되는 '장성택 처형'에 따른 군대의 동요를 잠재우면서도 김정일의 유훈을 강조하면서 유일사상체제 확립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김정일 1주기에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의 충성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일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당초 예상했던 16일 열리지 않고 17일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김정일 사망 1주기 추모대회가 사망일 하루 전인 16일 오전 11시에 열려 생중계되었지만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 방송을 시작하면서 중앙추모대회 중계에 대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또한 김일성 사망 1주기 중앙추모대회는 하루 전인 7월 7일에 열렸지만, 2주기부터는 당일인 7월 8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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