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에 김정은 치적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물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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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정은의 최대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주민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마식령 스키장 등에 대한 당국의 선전에 대부분 관심이 없으며, 일부 주민들은 간부들만 혜택 볼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마식령 스키장에 대한 기록영화가 방영되고 노동신문에서도 연일 소개하고 있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이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다"면서 "일부 관심 있는 주민들이라고 해도 '아무리 좋다고 해야 생계활동과 각종 동원에 쫓기는 우리에겐 그림의 떡과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스키장이 아무리 좋다고 선전해야 돈 많은 놈들(간부나 부유층)에게 좋은 것이지 일반 사람들은 스키장서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면서 "물론 개인 돈을 들이지 않고 스키장 등에 갈 수 있는 국가답사, 견학이 있지만 일생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 행운이어서 기대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은 김정은 체제가 인민생활향상과 후대사랑이라고 선전하면서 건설한 각종 유희장 시설 등이 실제로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아닌 간부들이나 평양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또 평양시민에게 해당되는 유희시설도 전체 주민들이 다 이용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일부 계층에만 해당한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소식통은 "평양 미림승마장과 문수물놀이장 등도 노동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선전하고 있는데 지방 사람들은 그림만 볼 뿐 평양에 가보기가 어렵다"면서 "평양을 한 번 가자고 해도 여행증을 받아야 하고 그나마 친척이 없으면 불가능해 가보고 싶어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단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드라마 등 외국영화를 보려고 하는 것도 별다른 놀이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양강도 혜산에도 롤러스케이트장은 있지만 잘 사는 아이들은 롤러스케이트가 있지만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탈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권한지 3년차에 접어든 김정은 체제가 지난 기간 각종 유희시설을 건설해놓고 '인민사랑' '후대사랑'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정론을 내고 "2014년 새해를 앞두고 마식령스키장이 요란하게 개장된 것은 세계가 조선을 또다시 알게 된 역사의 사변이었다"고 선전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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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지랄이라 하는거지. 스키장 만들 돈있으면 백성들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배급이나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