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리, 남북관계 개선 언급…"통일 새로운 국면 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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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는 정권수립 66주년을 맞은 9일 중앙보고대회에서 자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이날 중앙보고대회 보고자로 나서 "가로놓은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해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중앙보고대회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 녹화 방송했다. 북한은 매년 정권수립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를 하루 앞선 8일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8일이 추석과 겹치면서 이례적으로 하루 늦게 진행됐다. 박 총리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치·군사·경제 발전을 위한 당·기관 간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모든 정권기관의 일꾼들은 당의 신념을 받드는 투사, 당 정책 관철을 위한 능숙한 지휘관, 뜨거운 사랑을 인민에게 전하는 참된 심부름꾼이 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최태복·김기남·박도춘·김양건 당비서,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영남 등 당·군·관 고위간부들이 정권수립 66주년을 기념해 김정은과 각계각층 명의의 화환을 대성산혁명렬사릉·애국렬사릉·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김정은 명의의 꽃바구니를 헌화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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