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성경 3만 2천권 보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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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기독교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올해 북한에 성경 3만 2천 여부를 풍선에 담아 보낼 계획입니다. 북한 당국의 기독교인 억류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 자유를 위해 성경을 보내는 일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 한국지부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는 현재 진행 중인 대북 성경 보내기 운동의 올해 목표는 3만 2천부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대륙과 유럽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원한 기금으로 대북 풍선을 이용해 손바닥 크기의 성경을 보내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향해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4월 말경에 시작해 10월경까지 대북 풍선을 통해 성경과 기독교 복음 안내문 등을 보내 북한 주민에게 신앙의 자유를 알리는 것입니다. 폴리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아무런 정치적 타산 없이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과 봉사를 실천한다는 것을 깨닫는 북한 주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대북 지원 활동을 해 온 캐나다 한빛교회 임현수 목사가 최근 평양에서 국가전복음모를 기도했다고 인정하는 기자회견에 나서고 이어 북한 교회에서 참회하도록 한 것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한 북한 정권의 위기의식의 반영이라는 것입니다. ‘순교자의 소리’ 캐나다 지부의 플로이드 브로벨(Floyd Brobbel) 국제선교담당 부대표는 임 목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북한 당국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브로벨 부대표: 북한이 오랫동안 지원활동을 하도록 허용한 기독교인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단속하고 억류한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한편, 오픈도어스 캐나다 지부의 폴 존슨(Paul Johnson) 사무국장은 북한이 임 목사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얼마나 고통 주고 기자회견을 통해 죄를 인정하도록 강요했는지 임 목사 발언 내용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주민의 종교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한편 각국 정부에 임 목사가 조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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