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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입당’소식에 일반군인들 불만
자유아시아방송 2015-10-13 19:40:00 원문보기 관리자 722 2015-10-15 15:01:35

앵커: 북한당국이 노동당창건 70돌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들 중에서 특별히 선별해 ‘화선입당’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병식 참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소식에 열병식에 참가하지 못한 일반 군인들의 불만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각 도별로 연습하던 열병식 참가자들을 평양으로 집결시킨 것은 지난 8월 초의 일입니다. 북한 당국은 평양에 모인 열병식 참가자들 중 모범적인 군인들을 선별해 열병식이 끝난 후 ‘화선입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열병식 참가자들 중에서 모범적인 군인들만 따로 뽑아 ‘화선입당’을 시키는 절차가 오늘(12일)부터 시작됐다”며 “이 같은 소식을 이번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으로 부터 직접 들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화선입당’은 1년 동안의 노동당 후보당원 검증절차를 걸치지 않고 곧바로 노동당원증을 수여받는 방법인데 특별히 검증된 입당 대상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라며 ‘화선입당’을 하면 원하는 대학이나 직장에 우선 추천대상이 된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열병식 참가자의 ‘화선입당’ 대상은 연습과정에서 실수나 결석이 한 번도 없었고 규율위반행위가 없었던 모범군인들이어서 그 인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화선입당’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지시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연계를 가진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열병식 참가자들 중 대부분이 ‘화선입당’ 된다는 소식에 일반 군인들의 사기가 뚝 떨어졌다”며 “이는 다른 많은 군인들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당창건 열병식과 ‘화선입당’에 관한 이야기는 훈련이 시작되는 7월부터 알려졌지만 다른 군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열병식 참가자들을 ‘화선입당’이 아닌 우선입당 대상자로 지정하는 것으로 소식이 돌았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또 열병식 참가자들은 군 병종가운데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을 중심으로 뽑았기 때문에 정말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은 애초부터 열병식에 참가할 기회가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들만을 대상으로 ‘화선입당’ 시킨다는 소식에 전연(휴전선)초소 군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열병식 참가자들만 ‘화선입당’시키는 것은 최전방을 지켜 선 군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일반 군인들의 불만에 찬 목소리를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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