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기 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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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후 김정일을 중심으로 북한주민들의 사상결속을 위해 제시한 사상이다. 북한은 96년 1월 1일 제하의 공동사설을 발표한데 이어 1월 9일 제하의 노동신문 정론을 발표해 붉은기 사상을 정식화하기 시작했다. 노동신문 정론에서는 붉은기 사상을 「주체사상의 요구대로 오직 자기힘을 믿고 자기식대로 살아나가며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창조의 철학」이라고 밝혀 붉은기 사상이 주체사상의 하위개념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붉은기 사상이란 단결을 하여도 하나의 중심에 기초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단결을 실현하자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김일성 사후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사회의 구축에 목적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붉은기 사상의 실천적 지침으로 혁명적 군인정신과 수령결사옹위정신을 제시했다. 「혁명적 군인정신을 체득하고 투쟁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당의 붉은기 사상의 제일체현자이며 우리 혁명이 요구하는 전위투사이다」(로동신문, 96. 10.18일자)라고 정의하고 「붉은기 사상은 본질에 있어서 혁명의 령도자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심이며 령도자와 생사운명을 같이하려는 수령결사옹위정신이다」(로동신문, 97. 1. 1)라고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결국 붉은기 사상은 경제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낙관주의와 난관극복정신, 자기희생정신을 주민들에게 체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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