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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마시면서…
Korea, Republic o 봄님 0 719 2009-10-07 13:00:14
안녕 하시지요?
하고 있는 일 한 컬레가 완성이 되었으니 글이나 한자 올려보려 합니다.
무지막지한 욕질로 시간 보내시는걸 좋아하시는 분들 심심치 않게 해드려야지요.
주위에 함께 하는 한국인들은 대체로 점잖고 논리가 정리된 분들이시던데…
이곳에도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개중에 안되어 먹은 사람들 몇몇 있더라구요.
만날 기회가 생기면 술이나 함께 하고 취한 척 하고 콱 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농담이구요.
멀쩡한 사람 폭군 만드는데 제격인 곳이라 들어오기가 좀 그렇긴 한데 생각해보면 틀림없이 우리의 동네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황당한 소리가 좀 있긴 합니다만…
잘못도 없는데 꺼지라고 하니 집 빼앗긴 사람 같아서 화가 그냥 불같이 솟구치더라고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내가 너무 한심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실망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확실히 주위의 환경에 포로가 되는가 봅니다.
원래 정치나 사회에 문외한이고 일상에 여유가 생기면 운동을 하든가 아니면 미분방정식 푸는 것이 취미인 사람인데 이젠 제법 글 재간이 늘어 한심한 글이나마 어렵지 않게 올리게 되네요.
제기랄, 그래서 또 글이 길어집니다.
재미가 열정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데 이러다 전공이 확 바뀌어 버릴까 근심도 되구요.

그건 그렇고…
탈북인들의 취업문제가 말 그대로 사각지대입니다.
남한의 토박이들이신 많은 한국분들께서 무슨 대안이라든가 방법이라든가 하는 좋은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은데 기대하고 싶습니다.
탈북인들의 현 입장을 감안하여 나름대로의 고견을 말씀해 주시면 생각지 않았던 많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대안 없는 논쟁이나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많이 참여 하실 것 같고…
가능하면 이곳에 계신 사장님들 한분이 한사람씩 맡아서 써주시든가 여건이 안되시면 좋은길을 가이드 해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궁금한 북한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정확히 들을 수 있는 만남의 기회도 만들어지고……
어려운 사람들 돕는다는 나름의 자부도 가질 수 있고…
이후에 북한 구경 함께 갈 친구도 만들고…
살벌한 독재만 가시어지면 그곳도 나름 좋은 곳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하지 않습니까?
남한처럼 도시나 도로가 문명하진 않아도 깊은 산들엔 원초적인 자연이 그대로 숨쉬고 있는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돈 좀 있으신 분들은 미래 투자 생각도 좀 하실 겸…

북한 사람들 살아온 경위가 특별하다 보니 좀 거칠긴 해도 어느 정도 익숙이 되고 잘 가르쳐주면 대체로는 성근하고 솔직한 사람들입니다.
탈북자문제가 여러 가지의 경로로 안 좋은 문제들이 이슈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알고 보면 그것 역시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탈북자를 위한 정책 또한 아쉬운 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치토론도 좋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고견과 나름의 대안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농담이지만
노란우산님, 한국에 정착하고자 프랑스에 가서 돈 좀 벌어오면 안되겠습니까?

시간이 좀 있어 한마디 해보는 것이니 바보 같은 소리한다 많이 욕해 주세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모두 건강 주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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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10-07 20:10:20
    뜬금없이 말끝에 제이름은 왜 밖아넣으싶니까? ^^ ㅋㅋㅋ

    안그래도,전 빠르면 1년후 늦어도 2년후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설,여기서 번돈 죄다 한국에 송금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그래서,알량하지만 한국정부에 세금도 내고 거주지가 한국으로 돼어있기 때문에 투표권도 가지고 있지요.여기서 산세월을 생각하면 교포혹은 교민인데,이론상 임시로 여기일때문에 있는 한국인이고,그동안 빠르게 변한 한국을 생각한다면 거의 한국사회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배워야하는 나름'새터민'이 됄 예정이구요.

    그런데,다른 새터민들은 나라에서 임대주택도 배정해주고,정착금도 주고 그러는 모양인데,전 나라에서 부르면 가서 병역의무도 다했고 세금도 내라고 하는데로 꼬박꼬박 다 바쳤는뎅,왜 나한테는 이런거 안주는 것인지...썅~(농담인거 아시죠?^^;)

    탈북동포들에게 관심을 가진이후로 심심할때,만일 통일이나 북한이 개혁.개방이 돼면 거기가서 해먹을 거 없나? 생각하면서 인터넷으로 북한지역 위성사진을 보곤한답니다.

    지금 정일이 아쉐리가 시비걸고 있는 연평도 앞바다가 북한쪽에서는 황해도 해주근처인데,솜시좋은 황해도아줌마들 불러모으고,깔끔하게 간장꽃게장만드는 공장하나 지어서 아줌마들도 자식들 먹이고,입히고,가르치게 만들면서 나도 먹고 사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었고...

    지금 제가 하는일이 노가다인데,가산을 털어서 중고 중장비사고 뜻맞는 남쪽의 탈북동포 출신기술자들과 함경도지역으로 가서 조그만 건설회사를 차리면 어떨까?(평안도나 수도권과 가까운 황해도는 아무래도 대자본들이 많이 들어가서 사업을 벌릴거니깐 ^^;) 거기다가,한국에 와있는 탈북동포들 중 함경도와 양강도쪽에서 오신분들이 많을테니깐,그 쪽에 남아있는 가족친지들에게 중고트럭같은거 사줘서 장사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생각한다면,중장비와 자동차를 수리하는 수리소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고...

    아믛든,홀애비 혼자살다 보니 이런저런 엉뚱한 생각많이하고 살아요.

    그건 그렇고,한국에 와계시는 탈북동포들의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뉴스는 얼핏들은거 같습니다.

    이번에 한국가서 보고 들은것을 감안해서 말씀드린다면,처음에는 눈높이를 낮추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대접 받으면서 이짓하고 살려고 여기 왔나?"라거나 "남한사람이 내가 북에서 내려왔다고 무시하나?" "나도 저것쯤은 잘 할수있는데,왜 나한텐 이딴것만 시키나?"뭐 이런류의 생각은 일단은 접으시는게 좋을듯 해요.

    그것보다는 "두고보자,지금은 비록 이걸하지만 열심히 해서 나를 인정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어 주겠다" 이런 생각으로 지금 하시는일,앞으로 하실일을 대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자랑같지만 ^^;...저도 5년전 이곳에 다시와서 이사무실에서 처음 일할때,그동안의 경력 하나도 인정 못받고,임시직 따까리부터 시작했어요.

    이곳 학교를 졸업했고,이나라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증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특별히 신뢰할 만한 보증인도 없는 외국인을 자국인과 처음부터 똑같은 대우를 해주는 곳을 흔치않아요.

    한국에 와있는 탈북동포와 저의 처지는 좀 다르지만,한국에서 신규로 직원채용을 원하시는 사장님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아무래도 회사돈을 들고 날랐다던지 아니면 회사에 해당직원이 큰손해를 끼쳤다던지 했을때 대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토박이 한국인에게 채용기회가 더 많을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옳던,그르던 그것이 현실이라면,우선은 그 현실을 있는 그데로 받아드리고 거기서 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신뢰를 받지도 못하고,하찮은 일 부터 시작할지라도 업무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부단하게 습득할려고 노력하고,맏은일에 성심을 다하는 직원은 언젠가 인정받고 대접받기 마련입니다.

    한국에서 공장을 하거나,사업을 하는 제 친구들이 늘 하는말이 "밖에서는 취업난이라 하는데,우리입장에서는 구인난이다""믿고 일 같이할 직원을 구하는것이 참 어렵다"라는 말입니다.

    회사에서 마음에 안드는 상사가 있다고,혹은 돈조금 더 주는 회사가 있다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것도 좀 생각을 해보셔야 한다고 봅니다.

    의외로 한국사회가 좁습니다.한다리건너면 다 아는사람들이라서 특정업종에서 몇번 이리저리 옮겨다니고,전에 있었던 직장을 여기저기 험담하고 다니면 얼마안가서 해당업종에서는 취직하기가 혹은 취직이 됀다하더라도 원하는 직책에서 일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뭐,저도 이곳에서 월급쟁이 하는처지로 남에게 이문제 가지고 충고할 입장은 아니지만,제 생각은 대충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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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10-07 23:29:31
    노란우산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너무 한심합니다.
    남은 벌써 투자 기획하고, 위성사진까지 체크하고, 함경도지역까지 요해하고 이미
    속궁냥이 완료된 상태인데 이제 뭘 권고한답시고...
    부끄럽습니다. 하 하!
    그날이 빨리 왔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모두 그날까지 견디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나원을 함께 나온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울산쪽이 공업지구라며 일자리를 물으면 정말 당혹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지금도 전화로 선생이라 불러주는 그들에 시원한 답변 한마디 변변히 주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한 것 같아서 입만 다시군 합니다.
    너무 조급하지 말고 기회를 맞을 준비나 착실히 하라고 말하고는 해줄 말이 없습니다.
    내 먹고 살만하니 그들에 진심한 마음이 없지 않나 생각되어 뭐 체크도 해보고 사람도 만나면서 요해도 하군 하는데 아직은 저부터가 능력이 역부족이니…
    품 들여 써주신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것으로, 하여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에 돌아오시면 잊지 마시고 꼭 한번 자리 같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생소한 곳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지만 예의조차 모르는 영 무식한 사람은 아닙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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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10-08 00:35:56
    별말씀을 다하십니다,봄님.

    북한가서 사업한다는 얘기는 걍 여기서 할일없을때 혼자 공상,상상하는 정도이구요,제대로 사업하시는 분들이 보면 비웃을 일입니다.ㅡ,.ㅡ

    그리고,취업이야기는 막 한국에와서 일자리구하시는 탈북동포나 늦어도 내내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나 비슷한 처지입니다.ㅜ,.ㅡ (그래서,저도 한국가면 새터민이라구요.^^;)

    이번에 한국갔을때 먼저한국으로 돌아가서 학교,국책연구소,좀 이름있는 회사등에서 자리잡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서 조언도 구하고 했는데,(제 성질을 다들 아셔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하나같이 하는이야기가 "최소한 2년은 성질 죽이고 시키는 일나 토달지말고 열심히해라"였읍니다. ㅡ,.ㅡ

    한 15년 이전에는 한국보다 소득,생활수준이 높은나라에서 공부하고 학위나 자격증따오면 이름난 기업에서 좋은 조건으로 써주고 했던적도 있었는데,지금은 말그대로 옛날이야기 입니다.

    원하는 직장은 자리가 좀처럼 나지도 않고,혹 자리가 나서 가더라도 처음엔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인 연구과제같은거 던져주고 두고 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상사나 직장동료와 무슨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나? 하찮은 일이라고 설렁설렁하지는 않나? 등등을 유심히 살피면서 말이죠.(이런걸 전문용어로 "깐본다" 혹은 "간본다"라고 하지요.ㅡ,.ㅡ)

    아마도,탈북동포들께서 무슨 직종,어떤 직장을 구하시더라도 이거 비슷한 경우를 당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방법은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올때까지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부단히 갈고닦으면서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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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님 2009-10-08 01:21:50
    참 노란우산님은 자상하고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언제봐도 구수한 이야기에 매료되군 합니다.
    우선은 탈북자에 진심인 님의 따뜻한 마음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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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사대 2009-10-08 02:02:25
    아주 두분이 죽이 잘 맞습니다 ~그려

    봄님 그리고 노란우산님 오랜만입니다 /

    두분의 재치있고 우애 스런 글을 읽어보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그려

    좋은 분위기입니다 .

    겯다리로 저도 살짝 걸처 봅니다 ~

    잠이 안와서 컴을 열면 동지회을 들어오니 ~~

    봄님의 탈북자 사랑은 직업까지도 걱정을 해줍니다 ~

    그러나 탈북자 뿐 아니라 한국 토박이들도 직장이 없는 사람이 수백만을 넘어가고잇습니다.

    대한민국 과연 일자라기 없어서 직장을 못 구할까요 ?

    천만에 말씀 전 잘 압니다.

    왜 직장을 못구하는지 현재 대한민국 와국인 노동자들 100만 시대입니다,

    인구가 부족해서 외국인 노동자을 비싼 외화을 낭비 하면서 인력을 수입 할까요?

    아닙니다 .

    민주화 자본주의 근성 탓입니다.
    애꿋은 일은 하기 싫고 힘든일도 하기 싫고 더러운 일도 하기 싫고 자본주의 병폐근성 이랍니다.

    나이들은 사람들도 하는일을 젊은 사람들은 안합니다.

    그러고 직업 부족 타령만 하고 정부의 실책만 따집니다

    탈북자들?

    똑같아요, 북한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에만 도착 하면 머든지 열심히 해서 중국에서 도움받은사람들한테 보답한다고 꼭 할거라고 굳게 맹세하고 약속도 하지만 한국땅 밝으면서 마음이 헤애집니다.

    정부에서 기초 생활비 나오지 집 장만 해주지 탈북자 고용직은 월급 또는 한국사람들 편견 이러게 싫다고 뛰처 나옵니다.

    그러고 더좋은 고용정책보다 더좋은 직장만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불가피하게 외국인 노동자들을 끌어 들일수밖에 없으니 누굴 탓할수있을까요 ?

    놀고 먹어도 어느정도 기초 생활비는 나오니 생활하는건 별로 어렵지 않다보니 허송세월만 보내며 어떻게하면 힘안들이고 큰돈을 좀 만져볼까

    탈북자들 중 50% 직업에 불만이라는 이번에 여론조사에 나왔습니다.

    에구 또 잠이 안와 탈북자 분들한테 한소리 들을 말만 햇군 ㅡㅡ

    지송합니다 ~~~탈북자 직업없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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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10-08 03:58:08
    봄님...

    저에 대해서 '구수하다'라고 표현하셨는데,약간 삐딱하게 해석하면 '촌스럽다'쯤 돼는데...이건 맞는 얘기입니다.

    저...부산촌놈이고 여기온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오징어구워먹고,청국장 끓이다가 이웃과 옥신각신하고 살거든요. ㅡ,.ㅡ

    맞습니다,맞구요...

    '재미있다'라고 표현하신것도 대체로 인정합니다.

    여기서 이렇게라도 벌어먹고 살아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입니다만,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국인,프랑스인 할것없이 절보고 '재밋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자주 겪거든요.(물론, 자랑은 아닙니다만...ㅠㅠ)

    그리고,'자상하다'라고 평하신것은,봄님이 제 글만보고 실제로 절 겪어보시지 못하시고 하시는 말씀이라 사료돼와요.ㅡ,.ㅡ

    오죽하면 제 부하직원들이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 '남한에서 온 므슈 킴'이겠어요....한마디로 '남한에서 온 정일이'라는 얘기죠.ㅠㅠ

    지말 안들으면 때려죽이고,굶겨죽이는 정일이와 절 동일시하는 직원들에게 화도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걔네들 입장에서는 그렇다네요.

    변명을 하자면,외국인으로서 여기서 붙어있을려면 비슷한 경력을 가진 프랑스인과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쉬어서는 현실적으로 똑같은 대접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고...

    자존심인지 괜한 꼬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내 밑에서 일배운 사람이 어디가서 적어도 일에 관해서는 괄시받고 싫은소리 듣는것이 싫어서 였는데...

    아믛든,제 주위의 객관적인 평가는 그렇습니다.자랑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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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09-10-08 05:38:44
    제가 가라사대님의 글을 늦게 봤어요.죄송하구요...

    그간 안녕하셨어요?^^

    가라사대님의 이야기는 맞는 말씀일 겁니다.

    한국에 온 탈북동포들이 '북은 배곯아서 못살겠고,남은 몰라서 못살겠다'라는 말들을 한다는데...

    아무리 같은 민족이더라도,반세기가 넘게 서로 정반대의 정치적,사회적 조건에서 살아왔는데,당장은 우리 토박이 한국인들의 시각에서만 보자면 못마땅한것도 있을 수 있고,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한국에 온 탈북동포들 입장에서 한국,한국인을 봤을때도 실망스럽고,기대이하인것도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저나 가라사대님이 조금 더 생각해야할것이 있다면,우리 탈북동포들...그중에 도저히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해서 다른나라로 가신 분들 말고는, 대부분 통일이 돼서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까지는 어떻게든 우리와 좋은 이웃,같은동포,같은 국민으로서 살아보겠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잘났건 못났건, 우리의 이웃이고,우리의 동포이고,우리의 국민이라는 것이고,이렇든 저렇든 같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우리'의 일부인 것입니다.

    이미 탈북을 결심할때 부터 가슴속에 한이 많은 분들이고,중국을 거쳐서 한국에 오는동안 몸과 마음이 지칠데로 지친사람들인데...한국에 오자마자 보통의 한국인이 올바르다 여기는 가치관과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부디,가라사대님께서는 조금 기다려 주시고,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탈북동포들이,한국의 탈북동포사회가 가라사대님이 언급하신것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않고 노력도 하지않으려 할때는 이야기가 다르지만,적어도 제가 볼때는,어떻게든 우리와 어울려서 함께 할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

    글을 쓰다보니,가라사대님은 저보다는 연배가 높으신 분인것 같은데 가르치는듯한 글이돼어버려서 좀 송구스럽기도 하지만...고깝게 생각하시지마시고,글속에 담긴 제 진심이 바로 전달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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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위 2009-10-10 16:47:47
    1. 노란우산/봄님 두 분 다 똑똑하신 분들 같아요^^

    2. 욕심을 버리자! 출발선이 다른데 차이가 나는 것이 정상이다.

    3. 과정도 중시하자!
    토종들도 다 겪으면서 온 험한 길인데 탈북자라고 통채로 건너뛰고 성공할 수 있기는 힘들다고 보기에 좀 궂은 일이라도 과정이라 맘속으로 삭이며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갖자.

    4. 결과를 목표로 삼으면 피곤하고 좌절되기 쉽다.
    결과도 과정의 짧은 맺음 정도로 여기고 부단히 발전의 과정에 충실하자.
    죽음을 최종 목표로 삼는 것은 어리석다고 본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자세'로 한국 생활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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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꺼 2009-10-10 22:09:4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10-13 00: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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