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코너, <행복>과 <산행예찬> |
---|
행복이란 뭘까? 물론, 당연히 나도 모른다. 내게는 오히려 불평 불만이 이글 이글거리고 있음을 인정 안 할 수가 없다. ......... 그래도 지나온 날들을 살펴보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몇번은 있었다. 내가 행복하다 느낀 것을 적고 싶다. 뭐랄까??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나랑은 비슷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당연히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한 사람들은 그 일에 빠져있겠지... 물론, 불행한 사람도 그 일에 빠져 있을 것이고..ㅎㅎ 즉, 죽도 밥도 아닌 우리들끼리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ㅎㅎ 심심풀이 이야기, 수다떨기, 삼아서^^* 내가 행복감을 느낀 적은 2번쯤이다. 1.그 때는 몰랐었는데, 한글 모르는 할머니들을 붙잡고서 한글을 갤차줄때 였다. 할머니들(약58~68세)은 기억력이 쇠퇴해서,,, 3개월간 등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고 또, 3개월간 자유 쓰기를 반복하면 약 6개월만에 한글습득이 된다. 전혀, 한글을 모르던 사람이,, 한 평생 한에 맷쳐있던 사람이,, 드디어 자유자재로 한글을 읽고 쓸 때는 너무나 통쾌 상쾌 유쾌하다.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어쩌다가 한번쯤은 "내가 돗 보기 안경을 안 가져 왔는데,, 젊은 이.. 대신 좀 써 줘요.."하는 할머니는 ,, 실은 한글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즉, 봉사 활동했을 때이다. 보람도 있고, 상투적인 말이지만, 실은 가르쳐주는 선생이 더 많이 배운다. 삶과 인생등등에 대해서.. 이 글을 보는 젊은 이 들에게 봉사활동을 꼭 추천한다. 다음은 제게 배우신 어떤 어머님의 글을 옮긴다. 그리고는 몇날 며칠을 잠도 못자며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어요. 아직도 생생히 떠오르는 기억들에 저는 한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편찮으신 어머니와 동생들 때문에 직업전선에 뛰어 들었던 저는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며 한없이 부러워서 숨어서 울고 창피해서 또 울면서 열심히 일을 해야 했지요. 그럼에도 무심한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전 한 집안의 큰 며느리로, 한사람의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제 이름은 기억에도 없이 53살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힘도 들고 포기도 하고 싶을 정도로 산만한 기억력 때문에 갈등도 겪었어요. 하지만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고 또 잊은 것은 10번 아니 100번도 더 반복해서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의 자상하신 가르침 덕분에, 저는 2004년 5월 검정고시로 중입 학격증을 손에 받아들게 되었지요. 중입 합격증을 손에 쥔 그 순간의 터질 것 같은 마음은 세상 어느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답니다. 주체할 수 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이 그 동안의 한과 설움을 씻겨 주는 것 같았습니다. .............. 2. 갓 푸르럼이 시작되는 5월 초에 산에 갔다. 전날 비가 왔었다. 땅이 논두렁 같이 부드럽다. 사람도 없다. 4계절 산행이 모두 다 참으로 아름다웠지만,,, 5월 산의 푸르럼은, 도대체 말로 설명 불가......... 죄송,,ㅎㅎ 산 밑의 단골 식당에서, 안주 없이 막걸리 한 되 만 주문하고,, 저 푸르럼을 본다. 나무, 풀, 꽃 등등.. 집에 와서 샤워해도 행복하고, 밥 먹어도 행복하고, 한숨 자도 행복하다. **성관계 같은 것도 행복하긴 하다. 마치 똥을 못눈 사람이 배설하는 듯이 시원은 하지만 행복이란 말을 붙이고 싶지는 않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지는 않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런 글도 함 봐주삼^^*(등산예찬) 1. 산은 철이 들어야 갈수 잇는 곳이다. 나도 어려서는 뭔가 짜릿한 것을 좋아했다. 물론 그런 걸 나쁘단 이바구는 아니지요.( 20살 때 디스코텍에서 춤추며 괴성을 지르던 기억이 난다. 헤헤^^;; ) 2. 사기꾼은 산에 못 간다. 이들은 인생에서 노력하여 땀 흘리며 올라가기보다는 뭔가의 한방을 노리는 사람이라서, 산에 못 간다. 바닷가에는 있을 수 있다. 범죄자들도,, 참을성이 없어서 산에 못 간다. 죽어라 땀 흘려야 갈수 있는 곳이 산이기에... 역으로.. 산에 자주가면,, 산이 가르쳐 준다. 3.건강과 체력보강에, 제일이 등산이다. 후배들에게 내가 잘하는 말인데,, 이 경쟁사회에 살아남는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산에 가야한다. 내가 산에 가서 체력을 키운다고,, 내가 강호동이랑 씨름하자는 게 아니다. 모든 경쟁이 결국엔 체력싸움이듯이,, 나의 경쟁자들을 제압하는 것은 나의 체력이다. (그래서 주량도 세지고^^*ㅎ) 산악회에서 총무 잠깐 할 때 내가 본,, 근육의 육체미를 숨기던, 힘센 아가씨들,,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의 아줌마들이 생각난다. 나는 그런 여성이 좋았다 4.비용이 안든다. 최고로 좋은 것은 값이 제로(0)란 말이 맞다. 제일 비싼 스포츠: 골프의 매력은 잔디 위를 살푼 살푼 걸어가는 맛이다. 하늘엔 햇살 찬란하고,, 허나, 공이 안 맞을땐 골프채를 부셔버리고 싶은 충동도 느낀다. 또 게임에 지면 열 받는다. 허나 등산은 자연을 상대로 하며,, 일행을 도와가면서 산을 오르기에,,,, 나는 아직까지 등산만큼 좋은 스포츠를 모른다. 집구석에서 러닝머쉬인은,, 잘 봐주어도 다람쥐 쳇바퀴 도는 거이다. 5. 내가 보아도 삼각산은 대한민국의 기상이 그대로 살아있는 참으로 신령스러운 산이다. 그 엄청난 큰 바위: 인수봉.. 인수봉... 만경봉.. 백운봉.. 사모바위 문수봉 염초봉 숨은벽. 진달래능선,, 구기산장 영감님도 생각난다. *세계에 훌륭한 산이 많이 있지만 그 나라의 수도에 있어며,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신령스러운 산이 있는 곳은 서울의 삼각산이 유일하다. 6.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과 광주에 걸쳐있어서 서울시민이 모를 수도 있지만. 수도의 동남쪽을 지키는 산이며 한강과 잘 어울린,, 강동구 사람들이 잘 가는 산이다. 또한 그 산새가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여성적이어서 모든 사람을 살려주는 산이다.( 삼각산, 도봉산에서 까불면 작살나지만,, 검단산은 어머니 같은 산으로서 초보 등산객까지도 안아준다고 할까 ?) 7. 땀 흘리며 산을 오르는 것이 행복이요, 하산하여 파전에 막걸리 한잔 걸치는 것도 행복이요, 집에서 샤워하는 것도 행복이요, 잠 한숨 때리는 것도 행복이다. **. 아까, 는 말을 쓰고 보니,, 그 말이 감탄스럽게 느껴집니다. (저의 말이 인연이 되어서,, 많이들 또한, 자주 산에 가시기를.. 산행 중에 위험한 곳에 가시지는 말고..) * 감사합니다. *꾸뻑~~ * 올 봄에 우리가 산에 한번 가지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절로넘어진 진대나무 그짬에 낫으로 베는 고사리 밭 누가 심어놓은듯한 더덕(만삼) 쇠스레(산마늘) 누구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도라지 기러지 닥지싹 버드재 보습재 마타리 아 가보고 싶은 고향 가볼수없는 북방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