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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계가 바뀌어야 우리의 대북정책도 바로 선다.
Korea, Republic o 장진성 2 740 2010-04-20 23:36:33
오늘 국민일보가 “북한 공격說에 대북전문가들 정황상 안 맞아”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국민일보는 이상한 제목 그대로 하나같이 좌편향적인 학자들과 인터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인민생활 향상, 대미관계 개선, 대중국 경제관계 확대라는 세 가지 최우선 과제를 틀로 그동안 북한 지도부의 행동은 예측 가능했다”면서 김정일이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내 보기엔 정 반대다. 김정일은 바로 訪中과 미국과의 6자회담 재개를 찬스로 생각했을 수 있다. 즉 미국과 중국이 저들의 대외정책을 우선적으로 인식하고 6자회담 직전에 원인이 불분명한 천안함 근처에 머물지 않으리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6자회담 중재국인 중국과 기본 협상국인 미국에 남북관계를 은근히 협박 과시하여 보다 좋은 회담조건을 획득하려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의 거절 때문인지 김정일의 방중은 불발됐고 미국 또한 6자회담을 보류한다고 선언하자 북한은 서둘러 군사논평원 명의로 자기들과 무관하다고 발표한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 지도부의 의도와 상관없이 군부 단독 범행일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 북한 시스템의 원리조차 모르는 이런 무개념 발언은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본다.

또한 국민일보는 양무진교수를 비롯한 대북 전문가들이 위험과 여러 손실을 감수하고 값비싼 최신형 어뢰를 굳이 싣고 와 ‘버블제트’ 현상을 일으켜 우리 함정을 침몰시킬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고도 했다.

정말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해괴한 논리이다. 그렇게 돈 귀한 줄 아는 북한이어서 주민들은 굶어죽는데 김일성의 생일에 60억원을 들여 폭죽놀음을 했단 말인가? 한심한 기사를 다루는 국민일보도 문제지만 보다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북한학 학자들이다.

탈북자인 내가 감히 평가하건대 우리 남한엔 가짜 북한학 학자들이 너무 많다. 지명이나 인물정보, 북한이 대외용으로만 사용하는 선전물들을 줄줄 외웠다고 해서 북한학 학자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북한이란 그 체제에서 체질화되지 않으면 그 속성에 대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개인체제이다. 때문에 북한은 그 체제 논리로 진단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반드시 오판하게 돼 있다.

오늘날 탈북자 숫자는 2만명인데 북한학 기득권은 아이러니하게도 남한 출신 학자들이다. 물론 남한이 이 정도이구나 싶을 정도로 탄복할 북한학 학자들도 많다. 또한 그 벽을 넘기 힘들만큼 탈북자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전문적 자질도 제한적인 것만은 현실이다.

그러나 명백한 진리는 탈북자를 배제한 북한학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 십년동안 우리 정부가 잘 못된 대북정책을 추진했던 것도 학문의 객관적이고도 중립적인 논리보다 정부 정책 편리에 따라간 북한학 학자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와서도 과거 햇볕정책을 찬미했던 과거를 뒤집고 反햇볕정책 대변인으로 돌변한 북한학 학자들도 가끔 보게 본다. 북한학계가 바뀌지 않는 한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은 결코 올바로 실행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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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21 00:33:40
    그체제를 직접적으로 체험한 탈북동포들을 배제한 북한학이란 있을 수 없다라는 장진성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북한학뿐아니라 다른 여러학문을 전공한 한국의 학자들뿐아니라,세계의 어떤학자들도 북한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저런체제가 존제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이고,끔찍한 일이니까요.

    아직은 우리사회에서 작은 목소리이긴 하지만,장진성님과 같은 탈북동포들이 끈기있게, 포기하지않고, 사명감을 가지고,남한동포들에게 자신이 겪은 북한과 자신이 이해한 북한을 꾸준하게 설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역사의 발전을 믿고,진실과 정의는 결국 승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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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마 2010-04-21 01:32:56
    같은 민족이라 하면서 중국 중국 하는것 곱게 보이지 않습니다.그리고 중국사이트나 가지 왜 여기와서 이러쿵 저러쿵. 학을 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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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탈북인 2010-04-22 07:22:26
    알아야할님은 여기 끼일데가 아닌 것 같은데. 중국내에서 북경대, 청와대, 복단대 정도 다니면 여기 끼일 수 있습니다. 보나마나 기껏해야 연변대학도 못간 고졸인 것 같은데(고졸도 못되는 조선족이 대부분이던데..중등의무교육이라서)..여기 다 대졸이상들만 토론하는 곳입니다. 제발 꺼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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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탈북인 2010-04-22 07:54:05
    청와대가 아니라 청화대(清华大学)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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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마 2010-04-21 01:42:55
    중국에 붙어서 남북에 관심 잇는것 처럼 보이네요. 살기 힘들다고 나라버리고 중국에 갔으면 가만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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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탈북인 2010-04-22 07:23:58
    그래고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글을 올리세요. (소학교필업생티 내지 말고.) 군대는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입대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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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우산 2010-04-21 01:48:22
    뭐...그렇게 따지자면 조선족중에 일본제국주의자가 세운 만주국이라는 괴뢰정부에 부역하던 조선족들이 인구비례상 소위 한반도내의 친일파보단 많다고 보는것이 합리적입니다만...

    뭐 이렇든 저렇든 다 지난일이고 다 좋은데,저는 이미 조선족 절대다수는 '우리'한민족과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중국인으로 파악하고 있고,우리와 같을 미래를 공유할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걸랑요.

    제가 조선족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아니라,인접국의 국민들이 이웃나라의 민감한 부분에 관해서 왈가왈부하는것은 예의바른 행동이 아닐뿐만아니라, 그것이 지속됄경우 반듯이 불필요한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는거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한국에 돈벌러온 조선족들 많죠? 알아야할님 친족들중에도 아마 있을겁니다.그들이 알아야할님같은 분들때문에 한국에서 불이익을 당하는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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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금궁금 2010-04-21 05:18:03
    알아야할님? 중국은 기본적으로 몇개 언어로 구성되어 있나요
    민족이 많아서 서로 말이 안통하나요?

    한자는 어떻게 타이핑하나요? 한글만큼 빨리 되나요?
    가장 궁금한게 문자메시지 보내는거... 한글은 몇초안에 되는데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문자(물론 배우는데 어렵기도 하지만)라는데 두 개 국어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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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el 2010-04-21 11:49:47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4-22 14: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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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이리 2010-04-21 16:08:53
    한미el/ 정이리가 참 좋긴 좋은가 비야
    하는일없이 여기와서 줄치구 앉아 남조선혁명가들을 계몽하라는 지령을 받았냐?
    국민이 피땀흘려 번돈을 뜯어 너같은 자들을 살찌우면서 숨어 살고 있는 니들의 상관 김덩이리는 참 불땅타. 근데 넌 더 불땅타 ~~~
    공을 많이 세우고 비만에 걸려 라 ~~~~~ 찌지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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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0-04-21 23:34:02
    한마el/ 35호실에서 글 올려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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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2010-04-21 12:13:23
    '북한학계가 바뀌어야'라는 제목을 보고 북한에 있는 학계를 생각했잖습니까. 암튼 요새 언론에 헷갈리는 언어가 많이 나타나는 줄은 알고 있지만 장선생님까지 헷갈리게 달다니오.
    그러니까 제목의 뜻이 '북한학계가 바뀌어야 대북문제가 바로선다. 놀랍습니다.
    북한을 연구하는 남한학계라는 뜻을 분명히 하지 않으니 무식해서 북한학계의 변화에 따라서 남한이 어찌된다. 이런 뜻으로 들리거든요
    북한학을 전공하는 계통의 연구가 잘못되어있다는 뜻이 겠는데
    암튼 분명하지 않어요. 참고로 저는 장선생님 글에 찬동합니다.

    그리고 저기 위에 알아야** ~~~ 참 당신은 밥먹고 할일 없소?
    한국을 우리라고 부르던지 남이 라고 부르든지 그건 그 사람의 본인의 뜻이요
    고향을 등지고 내려 왔을 때야 하나의 조국으로 우리조국이고 우리 한국이 맞지. 장작가님은 네가 상상할수도 없는 차원의 사명을 지니신분으로 알고 있다.
    그 흉측한 입에 담지 말라. 네가 봐주고 말고 할 사람이 아니여.

    당신의 다른 이의 애국관마저 시비하고 다닐 권리가 있는가?
    이런 것들이 기어다니는 사이트 자체가 이가 낀 것같고 벌레 기어다는것처럼 불결하고 침침해서 싫지만 한마디 한다
    좀 똑똑하게 정신차리고 니네나라 혁명이나 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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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10-04-21 12:47:06
    경험을 중시하는 미국 등 선진국에 미치려면 아직...
    아직 여기는 사명보다는 먹고살기위한 잔 재간과 끼리끼리 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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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경1 2010-04-21 15:51:00

    - 설경1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4-21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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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경1 2010-04-21 15:52:37
    한미el 이 자는 간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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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0-04-21 23:37:07
    제목을 "남한內 북한학계가 바뀌어야..." 로 고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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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2010-04-22 08:47:38
    행복님이 정답~~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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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0-04-24 11:46: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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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구 2010-04-25 22:52:24
    북한학이 아니라 몽상학
    자유민주주의체제에 기여하지도 않고 줄서지 않고 세치기 해서 공짜로 밥먹고사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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