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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들이 통일하면 다 남하할까요?
Korea, Republic o 흐음 0 954 2011-01-07 12:47:00

심심찮게 통일하면 안되는 논리로서 자주 등장했던 것이, 북한주민들이 남하하면 남한경제가 붕괴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 논리도 북한정권과 가장 친했던 대통령들이 집권한 시기에 나온거지 정말 학문적으로,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시뮬레이션 되었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남한인의 시각과 문화로 생각하면 스스로 개척해서 뛰어들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은 북한사람입니다. 태어날떄부터 자유라는 개념없이 이동에 제약을 받았고, 배급에 의한 공산주의 문화에 익숙하고, 남한은 적국입니다. 아무리 요즘 남한물이 흘러들어간다고 해도 탈북자들의 증언을 보면 북한당국에서 교육받았던것들이 꽤 영향력을 발휘하긴 했는지 탈북하신분들에게조차 남한에 오기전에는 남한에 대한 인상은 좋지 않았습니다.


또 우리가 예전부터 중국이나 미국이 우리보다 어마어마하게 잘 살던 시절 무조건 이민갔었나요? 아무리 못난 고향땅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타민족이 외국에 가서 어떻게 대접받는지 본능적으로 압니다. 같은 민족이라 할지라도 탈북자분들이 의기소침해져서 사투리를 교정한다거나, 북한출신임을 밝히지않는것도 말이 한민족이지 떨어진 시간도 너무 길었고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적인 면은 독재체제가 풀리면 무료급식도 해주고 비료와 농기구를 제공하고 공동소유였던 땅을 차상위계층위주로 우선분배해주면 그 땅이 아까워서라도 당장 이동은 안할것 같네요. 그리고 매스컴을 통해, 자본주의는 결코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구요. 남한사람도 일자리가 없어서 거지같이 사는데 북한사람은 더 적응하기 어렵고 자칫 가산을 탕진할수있으니 운전면허증처럼 기본지식을 숙지하고 시험쳐서 내려오라고 하는 제도도 어렵진 않다고 봅니다. 차별이 아니라 자격증을 딴 사람에 한해 이동하라고 하면 그분들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전 문화적인 면의 통일이 더 걱정입니다. 북한주민들은 폭력에 너무 오래노출되어왔습니다. 우리통일하면 보위부랑 평양사람, 정치범수용소의 간수들을 다 죽이고 시작할겁니까? 그리고 여러분들도 만약 보위부, 평양사람, 정치범수용소의간수였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북한 정치범수용소 간수 출신 탈북자의 증언을 봤습니다. 어린이를 죽여도 그 사람들때문에 당연히 못사는거니 죽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폭력에 대해 폭력으로 보복하고 그저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엔 규탄받을 대상이 달라질 뿐이라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그 보위부 사람들이 통일이후 사형대에 오르면서 정말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아니면 그저 세상이 달라졌을뿐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정말 경제적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전제는 비료, 농기구, 토지분배, 매스컴을 통한 교육만 이뤄지면

여태까지의 주장과는 달리 북한주민은 남하하지 않을꺼라는 거구요.

실제 탈북민이 보기엔 어떤가요'' 북한주민대량남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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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대 ip1 2011-01-07 19:00:57
    남한 주민이 더많이 올라갑니다 경찰 공무원 노래방 사우나 광산개발 등 기업인들도 많이 올라갑니다

    20세기는 로동력이 일자리를 찾아다녓지만 21세기는 일자리가 로동력을 찾아다닙니다

    결국 님이말하는 반대로 남한주민 대량 북상설을 우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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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이군 ip2 2011-01-07 19:10:48
    중국이 언제 우리나라 보다 어마어마하게 잘 살았나? 참,희한하구먼, 미국은 맞는 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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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이님 ip3 2011-01-07 20:44:45
    100년전 기준이요 ㅇㅇ 우리 주변 삼국은 언제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왔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해보자면 우리가 중국을 비웃을 수 있게된지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았고, 우리의 반쪽인 북한은 아직도 중국에 국민이 돈 몇푼에 팔려가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IT나 조선같은 분야도 지금은 한국이 긴장타고 있죠. 저희학교도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편인데 방심해야할 상대는 아닙니다. 정말 현명한 사람은 거지에게서도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고 멍청한 사람일수록 상대방을 깔보는 법이지요. 그리고 중국은 지금은 거지겠지만, 분명히 재능이 있고 역사를 보면 우리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싫기 때문에 다들 죽어라 일하고 공부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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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대님 ip3 2011-01-07 20:47:42
    저도 솔직히 학사대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모든 기업이 북한이라는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뛰어들법도 해요. 초기 브랜드시장을 장악하면 아무래도 그것만 쓰게 되니까요. 제가 회사사장이라도, 특히 요식업계나 유통업계라면 초반엔 무상으로 퍼주기를 해서라도 브랜드 이미지를 박을겁니다. 북한 자생기업이 태어나지 못하고 남한기업에 침식되는게 더 예상될수도 있겠네요. 가장 좋은건 농업>경공업>중공업>IT 순으로 안정화시키며 진행하는게 그나마 혼란이 덜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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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음아 ip4 2011-01-08 11:14:05
    - 흐음아! 언제 백년전에 중국이 한국보다 어마어마하게 잘살았냐?

    청나라나 조선이나 비슷했지..

    일제시대에는 중국보다는 조선이 더 잘살았지.... 조선인 2등국민 만주족 몽고족 3등국민 한족 4등국민

    그리고 해방후 10년정도는 한국이 중국에 뒤쳐졌지만

    195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이 중국보다 어마어마하게 잘산단다

    1955년부터 한국이 중국보다 못살았던적은 없었단다


    -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백년전에도 미국 이민가기 쉽지 않았다 일단 거리도 멀고 이민 받아주지도 않는단다

    현재도 어느정도 자격과 재력이 되어야 미국에서 이민 받아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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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 ip5 2011-01-09 08:48:07
    사실은 인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독일 통일 후 동독 젊은이의 90%가 서독으로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넘어갔습니다.

    같은 시간 일하고 남한은 10을 주고 북한은 5를 주면 누가 북에서 일하겠습니까. 그리 먼거리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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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 ip5 2011-01-09 08:50:15
    하지만 현재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이 넘어가는걸 볼 때 북한 젊은이들 수백만명이 남하한다고 해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그에 맞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봅니다.

    북한은 경제개발 붐, 남쪽은 저가노동력 유입으로 엄청난 경제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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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튼 ip6 2011-01-09 16:50:16
    중국을 무시하시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어리석은 사람만이 상대방을 깔보며 자기 잘난척을 하는 편이지요. 집구석에서 탁상공롱하는 사람만이 사람무서운지 모르는 법. 님 자기소개서에서나 그렇게 잘난척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역사책을 살펴봐도 우리나라가 문화나 경제 군사에서 밀려있었습니다. 지금은 중국이 우리에 비해 미개하지만 영원히 그럴꺼라 믿는 건 우스운 일이죠. 사고정지입니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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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렌 ip7 2011-01-27 15:13:46
    언제 우리가 중국한테 한 번도 밀리지 않았답니까?
    지금 북한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하는 것 정도로 하늘땅 차이가 난 적은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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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님 ip6 2011-01-09 16:59:10
    글을 읽어보신건지도 의문이 들지만, 통일이란 키워드만 제외하고 동독과 서독의 경우와 우리와 문화나 경우가 이젠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주목했을때 그닥 설득력이 없네요. 게다가 제가 말한 북한주민들이 통제에 아주 익숙해져 있어 실상 규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꺼라는 것에 대한 답변도 아니고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무슨 한국에 금광이 널려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내려와봐야 밑천도, 지식도, 아는사람도 없는데 지원없이 1살부터 40살까지 장군님만 알던 북한사람들이 뭘할수 있을까요. 길게 100년을 두고 보면 어느정도 남하, 북상이 있긴하겠지만, 모두가 우려하는 초기에 몇백만이 몰려와 수습도 못하고 무너진다는건 이젠 버려야할 가정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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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처럼 ip8 2011-01-13 11:35:48

    - 천사처럼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1-14 09: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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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터민새터 ip9 2011-01-15 20:13:01
    입을 삐뚤어도 말은 바른대로 해야지.. 한국오면 엄청난 차액의 월급을 받는데 왜 안오겠어요? 엄청 밀려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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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ㄴㅇㄹ ip10 2011-01-17 02:39:14
    학사대님의 의견은 좀 허황되기 그지 없네요.지금 한국기업의 여력으로 이천만명의 북한동포의 일자리를 만들 여력이 된다고 보시나요??제가 경제학과 출신이라 장담하는데 북한과의 통일이 이루어지면 일자리가 마땅치 않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물밑듯이 내려 올것이 확실합니다.딱히 남한에 와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지만 북한보다는 남한이 사정이 나으리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그리고 100만명이 북상할것이다라...한국 공무원이 군인들 빼면 100만명이 안됩니다.그리고 기업인들 올라가봤자 관리급들만 올라가지 노동력은 북한사람들을 쓸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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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주민미래 ip11 2011-01-27 14:29:33
    통일된 북한 주민의 미래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엿볼 수 있습니다.

    1. 조선족들 중국 아무리 잘 나가도 더 빨리 돈 벌려고 한국 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연변은 한국으로 떠난 사람들이 많아 마을이 텅텅비었습니다.

    2. 한국 농촌에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한국 농어촌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3. 동독 여자들이 잘 사는 서독 남자들이랑 결혼하려고 해서 동독에는 실업자 남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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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이나는것이 ip12 2011-02-07 11:06:39
    제 생각에는 한국기업들이 우선 올라갈것이고 그 기업들의 건물주위로 도시가 될것이고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북시민들을 고용할것 같습니다.
    일부 대도시로 몰리는 현상은 어쩔수 없겠지요. 예를들어 평양으로 몰리던가 개성으로 몰리던가 말이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통일이 되어도 해결해야할것이 한두개가 아니군요..
    남북 환율문제 토지 문제 세금,보험..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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