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토론게시판

상세
북한의 핵과 독일의 독가스
United States 뜨락 0 340 2011-02-27 22:46:57

북한이 툭하면 핵전쟁을 입에 담습니다. 같은 민족을 공격하려고 개발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이미 거짓말이 된지 오래지요.

그럼 김정일은 핵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1차대전 당시 독가스로 엄청난 인명손실을 본일이 있는 유럽 제국은 2차대전 당시에 각기 어마어마한 양의 화학무기를 축적해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차대전 중 화학무기가 사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죠. 어느 나라도 전쟁기간 내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패망 직전에 놓였던 독일조차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화학무기 사용시 상대방의 보복으로 인한 상호간의 어마어마한 피해를 서로 회피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화학무기가 사용된 예가 있습니다. 이탈리아군이 이디오피아를 침략할 때 사용했고, 최근에는 후세인이 쿠르드족을 학살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모두 다 보복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사용되었습니다.

 

핵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핵보복에 대한 걱정이 없던 시절 미국에 의해 실전에서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1차대전에 사용되었던 화학무기가 이후 화학전 능력이 있는 국가간 전쟁에서 사용이 되지 않았듯 2차대전에 사용되었던 핵무기는 이후 핵능력이 있는 국가간에는 사용이 될 수가 없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핵능력을 비교해도 어른과 아이의 차이인데 북한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굳이 한미동맹이 아니더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핵공격은 핵보복을 낳는다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라도 핵으로 보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그럼 김정일이 완전히 수세에 몰린 경우, 예를 들면 평양이 포위된 상황에서는 핵을 쓸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선례가 있습니다. 베를린이 연합군에 포위되었을 때 히틀러는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도쿄가 매일같이 공습을 받던 패망이 확정적이던 시기 일본도 화학무기를 사용 못했습니다.

 

김정일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전쟁은 기본적으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전범으로 자신이 죽더라도 자신의 가족, 측근, 국민 (물론 김정일은 측근과 국민은 생각 안하리라 봅니다만 자기 자식은 생각하겠죠. 세습하는 것만 보더라도요) 들은 살리고 싶은게 인간의 욕구입니다.

그래서, 평양이 포위되고 패배가 확정적이어도 핵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중국에 전면전이 발생하고 중국의 베이징이 미군에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인구의 90%를 죽음으로 몰고가느니 차라리 항복을 해서 인민의 존속을 꾀하는 방향을 지도자들이 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이비 ip1 2011-02-27 23:06:44
    그렇다면 김정일이 핵통제권을 잃게되지 않기를 바래야 하겠군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뜨락 ip2 2011-02-28 09:12:52
    김정일이 핵통제권을 잃는다해도 통제권이 정신병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는한 누구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습니다.
    건드리는 순간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주변인까지도 무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국에 핵이 한발이라도 떨어진다면 몇배의 핵보복은 당연한거고, 핵보복에 의한 피해는 차치하고라도 아마 노동당원이라는 노동당원은 모조리 씨를 말리자는 여론이 형성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핵을 써서 이길 수가 없는 전쟁인데 전쟁에 진 것도 모자라 노동당원 전부를 죽이려고 하겠습니까.

    김정일이 사용한다면 핵공격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그 아들 정남, 정은, 정철은 물론이고 사돈에 팔촌까지 각을 뜨려고 할 것입니다.

    북이 패망하더라도 핵은 공갈용이지 실전에서는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뜨락 ip3 2011-02-28 14:42:41
    뜨락님 ...........그러니 님이 순진하고 전혀 남북정치를 모른다는거죠..

    이미 북한은 갈때까지 간 상황입니다

    그정도 내용은 누구든 아는 얘기입니다..

    즉 변수를 말하는것입니다.....즉 상식 밖의 변수를 말하는거여요..

    변수가지고 국민생명과 도박질하는 무능한 인간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김정일은 보통사람처럼 온전한 생각을 가진인물인가요? .......어차피 죽을날도얼마안남았고...잃을것도없고 이대로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 못한다면..50년간 전쟁준비한거..

    장기적으로 끌어가자 스키로 지하벙커도 있고.....핵쏘고 ...막장가자 ..하면 ..끝나는것입니다..

    그래서 망설이고있는거여요........저도 과거에는 공갈이라고 100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카타피 보세요...국민에게 전투기 헬기로 폭격하는것 보았죠?

    눈뒤집히고 지 목숨 조금이라도 연장할라면 별짓 다하는게 독재자입니다..

    언젠간 죽겠죠........하지만 그 피해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뜨락 ip2 2011-02-28 15:23:21
    카다피가 전투기, 헬기로 폭격하는 것은 자기가 이길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기에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수도 하나 달랑 남았지만 화력은 카다피측이 세다고 하더군요.

    카다피가 2004년에 핵무기 포기 선언을 하고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한게 후세인이 미군에 잡혀서 발가벗겨진채 신체검사를 받는 장면을 TV에서 보고 충격을 먹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님 말씀대로 '지 목숨 조금이라도 연장하려고' 한 짓입니다.

    핵무기 사용은 '지 목숨 조금이라도 연장'하는 것과는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김정일이 막장까지 가면 잃을 것이 없어보이지요?
    자식들이 있습니다.
    또 자신이 살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 저편의 절대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죽음을 앞에 놓고 인간의 영혼이 가장 맑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대북심리전 중단조건
다음글
북한은 언젠간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