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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보 탈북자가 되려는 이유 (2)
Korea, Republic o 진보를향한이름 0 426 2011-03-03 23:53:35

내가 진보 탈북자가 되려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은 탈북자들이 더 이상 정치적, 정권적 희생양이 아닌 통일의 주력세력임으로 준비해 나감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그리고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똑같다. 특히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부자이든 가난뱅이든, 배운 사람이든 배우지 못한 사람이든 법 앞에서는 평등해야 하며 차별을 당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일부 보수 세력들은 탈북자들이 인권의 개념마저 모르는 북한체제에서 살 아 왔다는 이유만을 내세워 남한에서의 삶과 북한에서의 삶을 비교하며 자유와 권리의 행사를 비난하고 억누르려고 하고 있다. 거기에 동조한 일부 탈북자들까지 남한내 탈북자들의 다양한 권리주장과 표현의 자유마저 김정일 동조세력으로 치부해 공격하는 몰상식하고 아둔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에서 자유와 권리를 빼앗겨 살았다고 이곳에 와서까지 탈북자들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자유와 권리를 주장한다면, 의식의 변화를 논의한다면 김정일 세력이라는 황당무계한 논리는 과연 누구의 망발인가? 나는 그 배후에 꼴통보수가 있다고 단언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탈북자들의 의식이 점점 깨여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들의 기본적 권리를 행사할수록 그들이 반보수적인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탈북자들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체제와 그곳에서의 삶을 들먹이며 의식을 혼란시켜 이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꼴통보수들의 꾐에 빠져 민주주의 시민의식과 보편타당한 권리의식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과연 통일이후 불쌍한 북한주민들과 형제들을 누가 제대로 교육시킬 것이며 돌볼 것인가? 보수꼴통들에게 이용당하는 지금의 현실처럼 2천3백의 북한 동포와 형제들이 통일이 후 남한의 재벌과 보수들의 착취계층으로 전락하게 되지 않을 거라고 누가 감히 장담할 수 있겠는가.

나는 특히 지금에 와서 탈북자들이, 탈북자단체들이 진보적 세력으로 걸음마를 떼지 않고서는 정치적 희생양, 정권의 희생양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정권은 국가과 사회의 발전이 아닌 정권유지와 권력 되물림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탈북자들을 희생양으로 쓰려 들것이다. 툭하면 한국주민들까지 간첩으로 몰아 사건을 만들어 집권을 꽤하던 과거를 볼 때 탈북자들이야 말로 가장 만만하고 이데올로기적인 뉴스거리이며 이용가치가 있는 대상인 것이다.

혹시 귀순자 이수근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는 조선중앙통신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1967년 3월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망명한 엘리트 귀순자였다. 이후 정부는 “이수근은 위장귀순한 이중간첩”이라고 발표함과 동시에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이수근은 귀순한지 2년만인 1969년 7월2일 사형이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수근 사건은 정권에 의해서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었고 2007년 1월 한국법원은 재심을 통해 “이수근씨를 위장간첩으로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국가에 의한 계획적인 ‘사법 살인’임을 인정했다.

이 발표를 뉴스로 듣고 내가 소름 돋았던 것은 어떤 탈북자도 결코 자유로운 땅에 왔어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누구는 냉전시대여서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필요했다고 할 수 있지만(분명 꼴통보수들이 그런 말을 할 것이다.) 북한하고 대치하고 있는 지금은 그때나 마찬가지다. 또 누구는 민주화가 이룩된 요즘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꺼라고 하겠지만 한국사회의 흐름과 환경을 볼 때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사안이라 생각된다.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탈북자 원정화 간첩사건도 많은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억지로 끼여 맞춘 사건이라고 공개적으로 수군거리고 말을 한다. 38년 만에 진실이 드러난 이수근 사건처럼 10년 후에 원정화 사건도 어떻게 진실이 밝혀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또 그동안 얼마나, 어떤 탈북자들이 정치적인 희생양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보수 언론은 더욱 가관이다. 일부 탈북자들이 보수꼴통들을 아버지로 섬기고 보수 언론을 열광 구독하지만 결국 남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을 이간질 시키고 형편없는 탈북자로 매도하는 것은 보수언론뿐이다.

결론적으로 탈북자들은 이제 정치적으로, 정권으로부터 이용당하고 희생당하는 힘없고 연약한 집단이 아닌 당당한 통일 세력으로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무장되고 자유와 권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인식과 활동만으로도 감히 탈북자들을 무시하거나 이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통일의 주도세력으로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탈북자들과 그 세력은 어디에 빌붙어 기생해서는 안 되며 독자성과 전문성, 그리고 북한민주화 세력으로서의 투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비단 탈북자들의 남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과 세력형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통일이라는 대업과 통일후 북한주민 의식변화와 보호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직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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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탈탈탈 ip1 2011-03-04 00:05:05
    너에게 질문

    독재 전체주위가 싫어 남한으로 탈출한 북한인인 네가
    그럼 북의 독재 전체주위를 동경하는 남한의 좌파에 합류하겠다는 것인가?

    너는 네가 이곳의 온 목적을 잃은 것인가?

    나는 네가 남한 각 사이트에 기생하고 있는 토종 남한 좌파놈으로 보고 있다.

    남한인들,이자는 남한 토종인 이요. 넘어거지 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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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를행한행진 ip2 2011-03-04 00:10:04
    나는 좌파 대렬에 합류 안한다. 특히 빨갱이 좌파들 하고는 피를 물고 싸울것이다. 내가 토종좌파라고? 어디가 봐서? 아직 북한 음식이 그리워 부모랑 함께 온 한국에 온 친구집에 고향음식 맛보려 들락거리는 청춘이고 고향과 형제가 그리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임진각에 다녀오는 토종 북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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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탈탈탈 ip1 2011-03-04 00:14:39
    거짖말마 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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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를향한이름 ip2 2011-03-04 00:21:46
    믿고 안믿고는 니 마음이지비~새끼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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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탈탈탈 ip1 2011-03-04 00:28:36
    넌 남한 사이트에 기생한느 철저한 좌파놈이다.

    이 놈이 북한에서 왔는지 북한에서 온 분들 검증 시켜 보세요.

    방법은?
    너 이디에서 살았고 거기 시장 모양 설명해봐

    이런식으로 검증 부탁 드립니다.

    이놈 걔갱 하는 소리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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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진보 ip3 2011-03-04 00:36:28
    진보라는 사람들이 왜 진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감...맨날 예를 드는 것 보면 옛날 것을 들춰내서 과거사, 친일, 독재정권시대....를 논하는 사람들이 왜 진보인지 모르겠네...
    지금이 어느때인데 탈북자가 남한 사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유언비어나 퍼뜨리며...난 같은 탈북자인데, 남한사람들 중에서도 극히 엘리트만 온다는 미국 명문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올 때 무슨 형사한테 얘기도 안하고 와서 나중에 생각나서 미국온지 1년후에 형사한테 전화하니.."공부 잘하고 건강하라."는 말 밖에 없던데....
    진보인간들 조작명수고, 사고 방식은 그냥 아직 "60~70년대 독재정권"사고 방식이지..그니까. 맨날 이명박 보고 독재라고 하지....이명박이 독재면 대통령을 "ㅈ"라고 욕하는 좌빨들 살아남겠어...
    독재국가가 아닌 민주국가라는 미국에서도 대통령을 죽이겠다. 아니면 그렇게 혐오동물에 비교하면 감옥가거던....
    진보가 아니라 퇴보적 사고 방식 가진 좌빨들은 가장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 북한에가서 사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사려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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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를향한이름 ip2 2011-03-04 00:38:04
    싫은디~ 당신이 생각하는거 나는 별로 중요치 않단다. 글구 당신 질문에 꼬박꼬박 대꾸할 의무도 없고...그냥 당신 편하게 생각해...그렇게 생각해서 마음이 편하다면 ㅎㅎㅎ 그렇게 생각해~ 참고로 당신은 어디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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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탈탈탈 ip1 2011-03-04 00:41:45
    "싫은디~ 당신이 생각하는거 나는 별로 중요치 않단다" 나를 알려고 하지 말라는 말인.

    왜?/ 자기가 남한 토종이기에. 나를 북한인들이 검증하지 말아달라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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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를향한이름 ip2 2011-03-04 00:44:55
    암튼 맘대로 생각하시구려~착각은 자유니까...글고 저는 출근해야해서리 그만 잠자리에 들겠슴다...유익한 시간 보내세요~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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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진보 ip3 2011-03-04 00:53:36
    백수가 웬 출근???ㅋㅋㅋㅋㅋ PC방으로 출근하려고~~~매일 죽치고 컴터 앞에 있는 사람이 언제 출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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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진은 ip4 2011-03-05 13:12:22
    카다피 진보이며 남한 찌질이 전사임이 분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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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담함 ip5 2011-03-05 13:54:53
    진보 개는 분명 남한 찌질이임. 줏어 들은 것은 있어 ㅇ 대신 ㄹ 발음하는 식으로 글자 쓰는 것 외에 완전 남한 슨상교도나 노빨통 신자임..

    그런 걸 가지고 등신 머저리라고 하죠. 정신나간 빨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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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ip6 2011-03-07 11:48:06
    며칠간 댓글쓰기가 안되어 이제야 비로소 댓글을 쓰게되는것 같군요.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은 거슬러올라가게되면 친일파뿌리부터이지요. 물론 자수성가를 하신분들도 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소위 1%계층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각계각층의 변화는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보수도 아닌 스스로 보수라 주장하는 무리들은 변화 자체를 싫어하기때문에 그들에게 이념적으로 색칠을해서 색깔론으로 그들에게 공격을하지요. 전교조나 기타 진보적인 단체들 무수히 많은 시민단체들이 지향하는 구조적인 개혁들은 기득권층에서봤을때는 커다란 도전이나 마찬가지일테니까요...하지만 사회가 건강하고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발전해나가기위해선 썩은곳을 잘라내고 올바른 개혁이 필수라는걸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지요. 분단된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특히나 이념적인 논쟁 색깔론 따위가 가장 잘먹혀들었기때문입니다. 지금도 버젓히 이상한 단체들이 보내어지는 수많은 스팸메일속엔 아직도 빨갱이 좌빨이란 단어들이 사용되어지고있으니까요..거기에 동조하는 대한민국의 기득권층도 아닌 그저 무늬만 보수라고 자처하는 부류들도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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