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이 있다.

곁에 있는 사람으로서 건져내는 것이 인간이라는 입장에서 말합니다.

-

저아래 <신분세탁이 의심되는 자에 대하여>글이 올라와 있다.

어느 방 하나면 충분하겠는데 자유방과 토론방에

확인사살하듯 두 곳에 동시에 올려놨다.

-

내용을 보면 한 인간을 알려고 북한에 까지 신원조회를 했다니 품도 많이 들였다.

문제는 문제를 제기한 모세의 바구니 단체에 조진혜가 피해를 주었다는 내용이 없다.

신원이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북한사회와 탈북생활이 얼마나 처절하고 혼란스러운 과정들인지 여기사람들은

경험하지 않아 뼈속까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흔이 <정의로운> 여기 생활의 자대로 종 종 보기도 한다.

그런 우를 범하여 설사 오점있는 인간이라도

사회의 가장 약자로서 말할 수없는 고통을 받는다고 헤아려 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자살이 주위에 많은 데 그렇게 되게 만들지 않는 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모르게 감히 변명해 나서고 싶었다.

특히  내가 본 그대로 보면

그래도 탈북자를 위하고 북한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다.

-

나는 조진혜란 얼굴도 이름도 몰랐다.

그의 정체을 알았다면 거의 10년전 <삐라에 대한 생각>을 쓴 

베스트셀러 소녀네티즌으로 알고 있었다.

본인은 대북풍선단장으로서 어리지만 그의 생각에 공감이 갔고 칭찬스러웠다.

그런 그 녀의 본명을 알게 되고 진짜 얼굴을 본 것은 2년 전이다.

시애틀소재 고향선교회 윤요한목사님 요청으로 2달간 집회강사로 체류하던 중이었다.

본래는 10일정도 예견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고 요청이 끊이지 않아 두달 연장...

그 연장 시킨 장본인 중에 한명이 조진혜 엄마 한성하 씨였다.

호상비판이란 습성때문에 일반적으로 헐뜯는 탈북자들과 다른 것이 조진혜 엄마였다.

솔직히 그는 말하기를 자기도 집회에 불러 시애틀에 갔는데

자기보다 이민복씨를 주강사로 내세워 좀 좋지 않았는데 ...

정작 이민복씨 강의를 들어보니 너무 좋다고 인정,

감정을 넘어 자신이 있는 버지니아의 교회목사님에게 소개.

단임목사님은 연말이고 년초에는 행사가 많아 안된다고 하자-

그래도 한번만 강의들어 보면 절대 후회 없다고 설득하니-

그러면 강사비나 비행기표는 없다고 해도-궨찬다고 집요하게 설득하여

마침내 나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강사로 초청케하였던 것이다.

이 점에서 깊이 느낀바는 탈북자치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였다.

탈북자 치고 탈북자를 내세워 준다는 것이 간단한 인격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본인이 도움준 탈북자들이 감사대신 나를 헐뜯는 것을

한두번 경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버지니아 바로 곁의 수도 워싱톤 공항에 도착하니

조진혜엄마와 헨리송이라는 미국교포지인(온갖 북한관련한 것 통역 봉사)이 마중,

미국식으로 장미꽃까지 마련하여 마중- 그 수준도 미국사람 못지 않았다.

두 주간 이상 있으면서 숙식은 목사님댁에서 했지만

조진혜 집에 여러번 가 보는 기회도 있었다.

그의 집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부류였으며

엄마는 엄마대로 굳은 일을, 조진혜과 그의 여동생은 어느회사인가에 다니고 있었다.

미국에서 신발처럼 성인 매인 거의 가지고 있는 차도

1대여서 조진혜와 그 동생은 헨리송이란 지인의 도움을 받고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정도였다.

탈북자돕기나 구출은 이미 하던 사역이고

새롭게 대북풍선도 함께하자고 하였지만

그들은 일하면서 해야 하기에 여력이 전혀 없어 보였다.

야박스럽게도 이들에게 사역비로 1천불 주었던 것도 회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들과 서먹한 관계로 지내왔다.

그런데 이번에 올려진 조진혜과 관련한 글을 보면서...

-

그 내용을 구구히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지만

분명한 것은 너무 하지 않나 하는 의분이 생긴다.

왜냐면 - 그래도 탈북자 돕기와 구출, 북한을 위해

가난하고 나이 어린 그들이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정죄하며 공시하는 단체가 과연 이들에게 얼마나 후원을 했고

그 후원금 가지고 부자가 될 만큼 착복을 했다고 한다면 다른 문제이다.

그런 피해가 없다면 이런 공개적 장소에 한 인간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피해가 있다면 법적으로 하면 되고 기타는 조용히 처리해도

죄인도 인간이라는 면에서 인간을 존중하여 충분할 것이었다.

-

조진혜를 문제삼는 <모세의 바구니>단체의 의미가 뭔가.

대학원까지 나와서 그 뜻을 좀 안다.

모세처럼 버린 아이를 구한다는 뜻이 있다.

그런 너그러움을 가진 단체가 이렇게 꼭 해야 할 가?!

*후기

조진혜와 그의 가족을 구출한 장본인인 윤요한목사님이 계신다.

현재 탈북자위한 하와이행사로 70중반 나이로 눈코 뜰새 없으시다.

시간이 날때 이 원로목사님의 소견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또한 조진혜와 그의 가족분들 소견도 들을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