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對北 전단 살포가 '南南 갈등' 불씨 되지 않도록 해야
지난 10일 대북 전단을 향해 북한군이 쏜 고사(高射) 기관총탄이 떨어져 한때 긴급 대피했던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이 11일 탈북자 단체의 출입을 가로막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대북 풍선단장'인 이민복씨 등이 전날 미처 날리지 못한 대북 전단을 들고 연천군을 다시 찾자 길을 막았다.
* 이민복 해명; 이부분은 사실이 무근- 다음날 또다시 연천 가지 않았으며 포천 일동 산속에서 경찰제지로 무산되었습니다.
주민들은 "대북 전단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 아니냐"고 말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의 천안함 폭침(爆沈) 도발 1년을 맞은 2011년 3월에는 백령도와 파주 임진각 일대, 강원도 철원 지역 등 곳곳에서 풍선을 날리려는 단체 회원들과 주민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연평도 민가(民家)까지 무차별 포격한 북의 호전성(好戰性)을 감안할 때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탓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북한이 지난 10일 처음으로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기관총 사격을 가하면서 주민들은 북의 위협을 실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상당수 탈북자들은 우리 측에서 보낸 전단을 통해 처음으로 6·25가 남침(南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김씨 왕조의 허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처음 접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이 두려워서 김씨 왕조의 폭압 아래 바깥세상과 단절돼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민복 단장은 2005년부터 4억장 넘는 대북 전단을 보냈지만 대부분 비공개로 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일엔 다른 탈북자 단체가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대적인 전단 풍선 보내기 행사를 열었다. 사전 예고까지 한 상태라 20여개 국내외 언론사가 취재 경쟁을 벌였을 정도다. 이 같은 보여주기 식 행사는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만 키울 뿐이다. 이제 대북 전단을 보내는 방법도 종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대북 전단이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남남(南南) 갈등의 소재가 되고 일부 단체의 홍보 행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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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서해로 보내느라 쑈를 하지 마세요.
현지에서 풍선이 몇개가 터졋다면 풍선을 보내는 사람이라 할수 없지요.
국민들 안전도 생각하면서 바람 좋을때 조용히 많이 보내세요.
동해로 보내던 서해로 보내던 네가 뭔데...
국민의 안전을 풍선이 해치냐? 바로 북한이다. 연평도.천안함. 모두 누구 탓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