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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명철 NK워치 대표 -1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777 2015-10-26 08:27:03

           

 

2015년 9월 20일부터 6일간 독일 국회의 초청을 받아 탈북민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안명철 NK워치 대표와 함께 베를린을 방문하였다. (안명철 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스위스를 거쳐 베를린으로 왔고 나는 인천에서 바로 갔다.)

지난 1990년 10월 3일, 민주주의 대 사회주의 대치 45년의 분단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을 이룩한 독일은 70년 분단현실인 우리에게 너무 부러운 나라이다.

베를린 시내 곳곳에서 통일 25주년 기분에 들뜬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동서독 통일의 상징인 브란데 부르크 문 앞은 각국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통일경축 특설무대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도착 다음날에 방문했던 슈타지(동독 국가보안부 본청 : 현재는 동독인권 침해박물관으로 사용)는 사회주의사회에서 인민들에 대한 비밀감시와 탄압행위가 얼마나 끔찍했는가를 충분히 짐작케 하였다. 슈타지는 정부와 체제를 비판하면 무조건 체포, 투옥, 형벌을 가했는데 파렴치한 독재국가는 그래야만이 정권을 유지했다.

예전의 동독과 혈맹이었던 북한당국이 그와 같은 방법으로 2천만 인민들을 70년 넘도록 사상 정신적으로 탄압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쳤다.

역사에 유례가 없는 김정은 독재정권의 희생물인 3만 탈북민들을 대표하여 우리는 국제인권단체와 독일시민단체 등과 세미나 및 집회를 가졌으며 독일 국회와 외교부를 방문하여 참혹한 북한의 인권침해 현실을 증언하였다.

나는 20년 전 열사의 땅, 쿠웨이트에서 겪었던 북한해외근로자들의 비참하고도 처절한 노예노동참상을, 안명철 대표는 22년 전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군인경비병으로 목격했던 끔찍한 정치범탄압행위를 생생이 증언하였다.

독일의 국회의원들과 외교관들은 다소 의아해 하였다. 폐쇄적 북한사회의 인권침해에 대해 언론을 통해서 접했어도 이렇게 당사자들의 증언을 듣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특히 내가 고발한 해외근로자들의 실태가 그랬다.

우리는 베를린에 머무르는 기간 독일최대 언론사와 신문 및 라디오 인터뷰를 가졌으며 우리가 원했던 계획을 충분히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24일에는 독일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현지 NGO단체 관계자 및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가졌다. “김정은 퇴진하라” “인민에게 자유를 주라” “수용소를 없애라” 등의 피켓을 들고 2시간 가까이 북한정권의 야만적인 인권침해 행위를 성토했다.

해외에서 북한인권 관련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협력단체는 물론 행사주최 주요 인사를 찾아야 하고 통역도 준비해야 한다. 이 일을 오로지 사명감으로 묵묵히 해나가는 분이 바로 안명철 NK워치 대표이다.

독일에서의 준비했던 빠듯한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 함께 동승한 그와 기내인터뷰를 가졌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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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10-26 08:33:59
    Watch = (워치) = 감시하다, 관찰하다.
    NK Watch = (엔케이 워치) = 북한을 감시하다.
    (김정은 독재정권의 인민탄압 만행을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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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일작가 ip1 2015-10-26 09:54:06
    사진 뒤에 보이는 건물이 독일국회 본청입니다. 가운데 커다란 유리 돔은 나선형 계단으로 관광객들이 올라가 밑을 내려다 보는데 그 아래는 국회 본회의장이 있습니다. 국민이 국회의원들의 본회 참석률이나 회의진행 등을 위에서 두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 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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