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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생활 수준~~~~~~~~~
Korea, Republic of 한국생활 0 544 2016-08-20 09:55:27
40대 탈북자가 건물 유리벽을 닦다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북한에선 의사였지만, 국내에선 공사장을 전전하고 미화원 일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2층에 설치된 유리 난간, 이곳을 딛고 청소를 하던 미화원 48살 김 모 씨가 1층으로 떨어져 숨진 건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쯤. 

"사고가 난 빌딩입니다. 김 씨는 이 건물 내부 유리창 청소를 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북한에서 산부인과 의사였던 김 씨는 아픈 아내의 치료를 위해 지난 2006년 탈북했습니다. 

아내 병원비를 벌려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주차관리와 청소 일을 해왔습니다.<iframe width="250" height="250" align="right" src="http://www.ichannela.com/newad/passback_insertarticle.html"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noresize="" scrolling="no" style="padding-left: 10px;"></iframe>

[유가족] 
"북한에서 직업도 괜찮았고 사는데도 지장 없었지만 사람 목숨 살리려고 들어왔어요." 

10년 넘게 아내 목숨을 지켜내겠다며 허드렛일도 마다 않고 일해 왔습니다. 

하지만, 안전 장비 하나 없이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유가족] 
"일하는데 안전모라도 씌웠으면… " 

[용역업체 관계자] 
"안전장비가 없었던 건 사실이고요. 누구라도 죽을 수밖에 없는 자리예요."

숨진 김 씨의 일기장에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소중하다"는 글귀가 남아있습니다.

북한에 남은 부모를 그리워하며 스스로를 불효 자식이라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의학 공부를 해서 한국에서도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김 씨의 희망은 끝내 이룰 수 없는 꿈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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