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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과 김덕홍의 통일론 차이(2)
Korea, Republic of 이민복 0 777 2017-07-25 13:53:28

*김덕홍 자서전 독후감 두번째 입니다.


황은 중국 같은 개혁개방 된 북한의 변화를 주장했다.

김은 남한 같은 자유민주주의 북한을 주장한다.

사실 궁극적인 목적은 같지만 그 과정의 차이라고 보아진다.

이런 면에서 황장엽의 단계론에 긍정한다.

김덕홍의 주장은 독일식통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반도에서는 여건들이 안 맞는 다는 것이다.

흡수통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

김덕홍의 자서전에 보면 -

평생 출신성분 때문에 얼마나 제약을 받았는지 구구절절 씌워있다.

그처럼 김 부자는 철저한 자기충성계급으로 기득권을 만들었다.

또 혁명유자녀의 <어버이>가 되어 이들을 키워 중추간부로 삼았고

심지어 한순간 만났던 사람이라도 <접견자>로 출세가도에 이르게 만들었다.

이러한 기득권 형성은 70년이나 다져진 것이다.

이것은 어느 공산국가, 어느 독재국가에도 없는 완고한 특성이 있다.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 기득권을 한순간에 무력화시킨다는 것은 어림없다.

-

직접적으로 황장엽, 김덕홍이 남한입국시에 마중한 탈북인들을 보라!

전부 상류층에 있었던 탈북인들이다.

또 남한의 탈북인들 중에서 영향력이 큰 것은 다 그런 부류이다.

그 최고점에 황장엽과 김덕홍 자신이 있는 것을 보라!

개혁개방 된 중소에 가보니 공산기득권들이

그대로 인계받아 새 기득권으로 존재한다.

이를 <노멘꿀라뜨라>라고 한다.

-

무질서는 전쟁처럼 무섭다! 란 말이 있다.

민주화라고 하지만 그 결과 시리아 내전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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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문제를 이론보다 경험으로 말하고 싶다.

탈북하여 개혁개방 된 중국과 붕괴 전후의 소련을 경과하여 본 체험이다.

이 지면에 다 쓸 수 없지만 한마디로

질서가 유지된 중국과 무질서한 구소련의 성장은 정반대였다.

-

혹자는 공산당하의 개혁개방 된 북한이 영원하면 어떡할 가 우려한다.

이것은 차후의 문제이고 지나친 걱정의 발현이기도 하다.

개혁개방 된 북한은 거대한 중국대륙의 바다 건너 대만과 마주한 것이 아니다.

강산이 맞닿아있는 강력한 남한이 있기 때문이다.

-

우선 대화가 되고 교류가 되면 통일은 시작이다.

뭐래도 독재와 가난은 자유와 풍요에 잠식되는 법이다.

자유와 풍요 속에 민주주의가 싹터 자라며

그 꽃인 선거가 보장되면 민주사회가 되고

국민의 의사대로 통일도 이루어 갈 것이다.

-

이런 면에서 북한 자유화를 먼저 말하는 김덕홍의 자세에 공감한다.

흔히 <북한민주화>라는 표현은 익히 남한식이다.

초보적인 알 권리, 말할 권리, 다닐 권리초자 없는 북한에

민주화란 표현은 궁극적으로는 맞지만 당장은 지나친 것이다.

박정희 때나, 현재 중국의 경우에는 민주화가 맞다.

그러나 북한은 그 밑 단계에 있다.

그래서 알 권리를 주기 위해 폐쇄북한을 뚫는

대북풍선과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북한자유화, 의식화 운동은 개방 전에

그 효과가 극대화되며 절실한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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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멘크라뚜라 ip1 2017-07-27 23:16:22
    이민복 씨, 노멘크라뚜라(Nomenklatura)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형성된 신지배계급 입니다.
    동구권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하는데 그들의 부정부패와 무능이 한몫 했습니다.
    쏘련이 무너진 다음에 생긴 계급이라고 잘못 알고 있군요.

    여기저기서 보이는 이 민복 씨의 말과 글은 북한농업을 포함해서 대부분 객관성이 없습니다.
    보기가 답답해서 몇자 적고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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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2 2017-07-28 10:52:40
    1번님 의견주셔 감사합니다.
    노멘클라뚜라란 소리는 모스크바 종합대학 교수였던 고려인교수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그것은 소련이 무너진 후 생긴 공산간부출신 기득권을 의미한다고 1996년 발표.
    그리고 북한농업의 대부분객관성이 없다는게 근거를 말씀하시면 감사하고 서로배워갈수 있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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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멘크라뚜라 ip1 2017-07-28 13:32:00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 정책목표중 하나가
    공산귀족 노멘크라뚜라의 불합리 구조 청산이었지만,
    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는건 시사상식입니다.

    노멘크라뚜라 개념은 레닌 시대 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볼셰비키 직업혁명가의 업무공백을 보완하려는 국가기구 구성원 집단으로 구상됐고
    1920년대에 스탈린 주도로 노멘크라뚜라 집단이 생성됐다고 하지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7.24자 자유아시아 방송에 기고한
    노멘크라뚜라가 지배하는 북한, 방송원고도 참고하기 바랍니다.
    http://www.rfa.org/korean/weekly_program/bd81d55c-b178b3d9b2f9-ac04bd80b4e4c5d0ac8c/sendletter-07242017095037.html?searchterm:utf8:ustring=%EB%85%B8%EB%A9%98%ED%81%AC%EB%9D%BC%EB%9A%9C%EB%9D%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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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간동이 ip3 2017-08-02 17:58:47
    상당히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고분분투 노력하심에 경의를 보냅니다. 흔히 탈북자분들이 북한의 현실을 더 잘아시겟죠. 누군가가 그랬죠. 북 정권은 남조선과 미제보다도 북조선 린민들의 깨우침이 더 무섭다고요.5000년을 함깨한 동족이 불과 60여년 분단되었는데 금방 통일될걸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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