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식량위기 직면… 대규모 지원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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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식량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대규모 식량지원을 필요로 할 것 같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토니 밴버리 WFP 아시아담당국장은 이날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식량 공급원이 모두 감소하고 있고, 조만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포스트가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량은 166만t으로 작년 부족분의 2배에 달하며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포스트는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식량사정이 악화되는 것은 작년 여름 홍수피해와 국제곡물가격 인상, 한국.중국 등 주변국가들로부터의 예상치 못했던 지원 감소 때문이라고 포스트는 지적했다. 포스트는 작년에 유엔을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겠다고 줄을 섰던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자들이 올해는 크게 줄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이 지난 2006년 대규모 식량지원을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수 십년동안 주기적으로, 때로는 엄청난 재앙에 가까운 식량부족사태를 겪어왔으며 1990년대 중반엔 200만명 정도가 굶주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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