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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조선족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좋은글 퍼왔습니다)
Korea, Republic o 천사의마음 1 464 2008-05-07 18:16:51
====== 이 글을 읽고 한국을 많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




한국에 유학온지 3년.

5월 4일이면 3주년입니다..

제법 행복하게 살고 있죠~



중국에 있을 때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직장도 괜찮았고

수입도 괜찮았지만

어느날 갑자기(3일만에 결정내리고 ) ㅋㅋ

전공을 바꿔

대구 모 대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한거죠.

요즘도 서른 넘은 나이로

10세 연하동생들과 같이 밤 새우며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답니다.^^

늙은 머리와 , 체력도 딸리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습니다.^^


오늘은

제가 알고있는 한국을 소개해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일단 한국이란 나라부터 말씀드리자면

진보하는 국가입니다.

현명하고

재빨리 발전되어가고 있지만

국민들이 많이 비관적입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교통질서도 괜찮고

경제성장도 괜찮고

국민후생도 괜찮고

삶의 질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국민들 전부가

너무 비관적인것이 문제입니다.

취직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몇몇 대기업에만 목표를 두고있어

심각한것일뿐

수많은 괜찮은 중소기업은

인재난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본인이 일할 마음만 있다면

절대로 취직난이 생기지 않을 나라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된 후

한국의 경제에 대한 전망은 눈부십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픈 마인드로

세계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데

이제부터 세계 각 민족과의 융합으로의 움직임이 시작될 듯 합니다.



국가 소개를 마치니

국민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



며칠전, 북경모 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시는 오빠와 통화하던중,

오빠가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라고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제가 한국을 감싸고 도는게 아니구요..

실제로 저는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제가 아플 때 하루에 전화 몇번씩 해주시는 분은 한국의 엄마,

힘들 때 내 맘대로 뗑강 부리는 상대는 한국오빠,

배고프고 밥하기 귀찮을 때 부리나케 쫓아가는 곳은 한국언니 집..

추운 겨울날 옆구리가 시리면

기여들수 있는 이불안 역시 한국언니 이불안.

과외갔다 올 때면 꼭꼭 빵 챙겨주고 반찬 챙겨주는 분도 역시 한국분,

쫑알 쫑알 끝없이 수다 떨고 들어주는 분들도 역시 한국분들..



한밤중 보구싶다 전화하는 사람도 한국친구,

언니, 점심 밥 좀 사달라 전화하는 애들도 한국동생들.

교과서 내꺼 있으니 언니 무슨 수업 듣냐~

이번 학기 책 사지 말라고 미리 연락주는 애들도 다 한국동생들..

ㅋㅋㅋ 눈이 넘 높아 시집 못가는거라며

공무원, 의사.. 소개해주시는 분들 역시 한국이모들.



저는 사업하시는 분들,

기업의 사장님, 교수님들, 그분들 사모님들..

지어 출입국관리사무소분들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조선족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국가라면

저도 일개 조선족일 뿐,

아마 상대도 안하겠죠~~

제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인복이 많아 그렇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만 좋은 분들이 계신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국분들 거의 모두가 좋은 분들이랍니다.



3년동안 한국서

만나고 헤여지는것을 되풀이하면서

어깨 스친 분들까지 합치면

아마 수백명, 수천명의 한국분들을 만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참 나쁜 사람이다~

고 생각되는 사람은

겨우 다섯 손가락 만으로도 꼽을 수 있답니다.

ㅋㅋ

아직 아무에게서도 조선족이라 멸시받고 열받은적이 없고

아무런 사기도 당한적 없으며

억울함을 당한적도 없습니다.



저의 행복지수가 높으니

마음도 여유로워 제 주위에 눈길이 돌려지게 되네요^^



자, 인젠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드릴까요?

ㅋㅋㅋ

1.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한다.

한국에 사는 만큼 한국문화에 빨리 적응하는것이 포인트랍니다.

언어예절, 인사예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한국은 누구든지 만나면 꼭 인사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저희는 머리를 숙이는 문화가 잘 없어서

90도 경례를 잘 못하지만

아마 몇번 해보시면 몸에 착 들어붙으실것입니다.

머리 숙여 인사만 하면

님의 이미지는 이미 상당히 좋아진 것입니다.



2. 겸손하라.

저희는 중국에서 라는 말 때문에

겸손하지 않고 스스로 잘난 점을 다 내보이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했지만.

한국은 가 미덕입니다.

일단 배운다는 자세로 많이 경청을 하시고 동조하시고

겸손하시다면 인간적으로 님은 존경을 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겸손이 가장 중요하죠~^^



3. 배려하라.

고속버스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곁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포인트.

영화관, 고속버스안에서는 전화기를 꺼놓거나

전화를 받더라도 속삭이며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고 해야 합니다.

뮤지컬이나 공연을 볼때 음료수 과자 등 먹거리를 갖고 들가면 안됩니다.ㅋㅋ

영화관은 괜찮습니다.^^



4. ㅋㅋ 그리고 이건~

버스에 탔는데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러면 일단 주위를 살펴보시고

연세가 많으시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거나,

아기를 업고있거나.. 등등을 다 살펴보시고

없으신 경우에 천천히 앉으셔야 합니다.

같이 서있는 옆사람이 설사 나이가 엇비슷하거나

적어보여도 일단 눈을 마주치고

그분이 앉지 않겠다고 의사표현을 하면

그때에야 앉으십시오^^



5.마음가짐을 바꾸자

믿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욤^^

한국은 일단 만 하면 이기는 것입니다

공짜를 제일 비싼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시기에

도움을 바라는 분들이 계시면

바로 도움을 드리세요~

그러면 그분의 마음을 얻습니다.

그뒤로부터 한국에서의 길은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6.항상 받은것보다 더 많은것을 주자.

늘 그렇더라구요~

제가 조선족이지만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는 이유가

늘 받은것보다 더 많은것을 돌려드리기때문인것 같았어요~

못사는 나라에서 왔다는 이미지가 강하기때문에

받은것을 받는것에 그친다면

저는 스스로도 구제받는듯한 자격지심에 빠질것이고

그때문에 당당해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금전적으로 더 많은 것을 드리지 못한다면

다른것으로..

진심과 관심, 배려, 힘, 애정으로 충분히 보답해드릴 수 있답니다.



7. 참, 마지막으로 하나 더~

담배도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

담배 피울수 있는 구역과 피울수 없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식당에서라도 무조건 피우시면 안된답니다..ㅋㅋ

한국에 나오실 때 일단 담배 끊고 오시면 제일 좋겠지만

그것이 안되는 경우엔

주위를 둘러보세요~

담배피우시는 분들이 안보이면

그곳은 담배 피우면 안되는 곳이랍니다..

ㅎㅎㅎ



길게 이야기했지만

결론을 말한다면 그냥 딱 한가지죠~

자존심은 지키되,

한국의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것이죠~

그들이 중요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마시구

넉넉한 마음으로 웃어넘기실수 있으시다면

이미 한국에서의 행복의 길은 열려져있는 거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한국에 오실 분들도 많이 계실껀데

오셔서 꼭 만족하시는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따스한 봄날입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따스합니다.

여러분 곧 다가올 5월을 낭비마시고

최고로 행복한 봄날을 지내보세욤~~^^

출처 :★- 中國朝鮮族대모임 -★ 원문보기 글쓴이 : 해피터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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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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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여신 2008-05-07 18:36:21
    천사님 글속에 많은 의미와뜻이 담겨있고 글속을 들여다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도라와 인격 배려 도움 친분 많은 인간의정이 듬뿍담겨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탈북자싸이트에 탈북자에대한 이야기가없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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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5-07 21:29:30
    글속에 비춰지는 해피더게더님의 고운맘앞에 성공은 대문은 활짝 열릴것입니다
    조선족님이 쓰셨다고 하지만 남향사람이나 탈북자거나 중국 인이거나 그가 누구이던 이런 아름다운 심성을 가지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이땅에 평화를 웨칠필요가 없겠죠
    이땅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많고 정의가 승리하는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 뿌뜻합니다
    좋은글올려주신 천사의 마음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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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진 2008-05-07 23:11:07
    한국에서 쭉 산 제가 볼땐, 비단 조선족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탈북자도, 혹은 오랜 외국생활을 해서 몸에 밴 사람도, 또는 한국내에서도 다른 지방에서 생활해서 조금 문화가 바뀐사람도, 심지어 쭉 한국에서 지내온 사람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보입니다. 조금 어려운 문제기도 하구요.

    음... 전 조선족이나 탈북자 문제를 얼마전까지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조선족이나 탈북자를 만나더라도 '제가 인식하지 못합니다.' 한국은 한국어를 쓰는 유일한 민족의 반쪽나라고, 나머지 반쪽은 만날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인지라 대체적으로 '한국어를 쓰면 한국사람'이란 인식이 팽배합니다. 말이 어눌하다면, 그건 다른의미로 어색하겠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문제는 없을것 같네요. '전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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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뿌리새싹 2008-05-08 00:09:52
    글 너무 좋네요~~ ^ ^ 정말 재밋게 읽고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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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초 2008-05-09 04:40:42
    쓸데없는 소리길게도 허무하게 늘여났네
    쓸데도없는글을마지막까지보기는 내참기가막혀 그리고제발한국에서사기는그만치고 돈좀벌었으면냉큼니어머니조국인중국이나 돌아가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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