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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가 새터민 둥지로 인기라네요.
Korea, Republic o saeter 1 573 2008-06-28 21:54:32
경향신문 2008년 06월 26일 15:19:49

해운대가 새터민의 둥지로 인기다.
이들의 정착을 위한 민관의 협조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대략 500여명. 이 가운데 20%가 넘는 100여명이 해운대구에 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8일 새터민 33명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 행사를 열었다. 상담내용은 사기피해, 교통사고, 해외여행, 취업 등이 주를 이뤘다. 경찰관 뿐 아니라 변호사 및 노동청 취업상담관도 참여해 새터민들을 상담했다.

새터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정착금을 노린 사기꾼. 이날 상담을 받은 새터민 가운데 상당수가 사기 피해 경험이 있었다. 2002년 북을 빠져나와 태국을 경유, 국내로 들어온 김모씨(59)는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그러나 김씨의 국내생활은 순조롭지 않았다. 국내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사기꾼에 꼬여 정착금을 거의 빼앗기고 무일뿐이되고 말았다. 이 같은 사실을 안 경찰은 부산지역의 대학과 사회단체에 김씨를 소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가 북쪽의 사정을 잘아는 만큼 각종 강연이나 토론회에 나가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충분하지 않겠지만 강연료 등으로 생계비를 충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고물상을 하는 최모씨(49)는 장물을 취득했다가 법의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경우. 고물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법규위반 사실과 문제의 심각성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최씨는 경찰관으로부터 고물상 관련 법규 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필요한 법률 상식을 배우고 있다.

앞서 해운대 지역의 새터민 중 취업희망자 30명은 지난해 경찰과 주민의 도움으로 관내 기업체나 식당 등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최모씨(39·여)는 귀순과 동시에 브로커에게 사례금으로 정착금을 모두 날린 경우다.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에 발을 디뎠지만 손에는 단돈 1원도 없었다. 지난해까지 일자리 없이 놀고 있는 최씨는 경찰과 지역주민의 도움으로 최근 대기업 계열사에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해운대서 옥일석 보안2계장은 "새터민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체 뿐 아니라 식당 등 자영업체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해운대가 새터민들이 편하게 정착할 수 있는 마음 따뜻한 고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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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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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6-29 10:26:49
    ...우리 친구들 새로운 정착에 도움을 주시느라 수고 하시는 부산해운대 지역 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부서들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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