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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코스모스 길을 찾아가요.
Korea, Republic o 구국기도 0 338 2008-08-23 13:56:53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길이 생각난다.
그때 나는 작은 소년의 때였지
맺혀진 꽃 방울을 일부러 터트려도 보았지
물방울 튀는 재미에 잔인한 짓을 했었던 것 같아.

그때 그 소년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그 길을 따라 고추잠자리 잡았었지.
두 손에 잡히는 잠자리 날개촉감이 그렇게 좋았던 게야.

그것도 생각하니 너무 심했던 거야
참으로 못할 짓을 했지.

추억의 코스모스 길을
가슴으로 듣는 소리에
오늘도 코스모스 길이 그리워져서 마음은
무진장 달려가는데.
아스라이 멀어진 추억의 곳을 찾아가기가 좀 그렇지.

그리움은 언제나 좋은 것인데.
나쁜 기억도 지나고 보면
용서할 수 있다면 약이 되는 것인데.

세월의 강이 어느새 이렇게 흘러
코스모스의 길을 추억하는 곳에 있나보다.
푸른 하늘 고추잠자리
그 곁에 언제나 웃는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꿈
나는 그저 설레는 소년이 되어
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움에
오늘도 젖어가는 이 토요일 오후에
달관의 잔에 진한 커피를 마시고 있나보다.

언젠가는
날이 오면 코스모스 길을 찾아 나서야지
늘 마음으로 다짐하지만
언젠가는
날이 오면 고추잠자리 잡으러 가야지
늘 마음으로 생각하지만

義兵(의병)의 손에 든 무기가 독수리 날개를 퍼덕이니
죽어도 싸우다 죽어야 한다는 것에
나는 독수리날개를 타고 하늘을 날아
굽이굽이 전선을 내려다보며 고함치는데.

땅으로 내려오면
어느새 내 마음은 코스모스에 빠져들고.
그 소년이 되고.
어서 그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추억 속으로 가자고
내가 나를 졸라대고.
내가 나를 재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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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 2008-08-24 02:13:35
    딱, 초딩2년짜리 넉두리군요...==>고추잠자리에 왠,의병?==>그냥 하던데로 예수님 들먹이면서 사탄.좌빨이나 찾는것이 나을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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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朴承用]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Animal F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