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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시련의 갈등을 넘어
홍하 1 334 2008-10-22 14:04:01
" 〇〇아, 보험회사에 출근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야~"
"보안계장님, 보험영업이라는게 어렵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 성공할 지 아니면 실패할 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는 성공이든 실패든 직접 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성공하겠는지, 아니면 실패하겠는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보험영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실패한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아~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이야~ 내 생각에는 〇〇이는 책도 출판할 정도로 공부도 많이 했고, IT국제인증자격증도 받았으니 고정수입을 보장해주는 IT분야의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

지인들의 만류속에 나의 〇〇생명보험주식회사의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네 번의 면접끝에 〇〇생명보험주식회사에 취직한 후 다른 사람들도 통과하기 어려워하는 "변액보험판매관리사"자격증과 "간접투자자산운용자격증"을 취득하고, 회사에서 알아주는 어엿한 재무설계사가 된 지도 어느 덧 1년이 훌쩍 넘는다.
이 기간은 나에게 있어서 시련과 좌절, 도전과 성취의 기쁨으로 가득찬 나날이였다.
"보험가입하셨습니까?",
"저축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월급받아 임대료와 통신요금을 내고, 남는 돈으로 저축해서 성공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고객님께서 불의의 사고라도 당하신다면, 사랑하는 자녀분들을 어떻게 먹여살리실 생각이십니까? 대책은 세우신 겁니까?"
"지금 준비하지 않으시면 나중에는 비참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설마 자녀분들에게까지 가난을 물려주실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사장님께서는 어렵게 기업을 세우셨는데, 상속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렇게 질문하며 지금까지 상담해 드린 사람은 거의 2천명에 이르고, 직접 재무설계를 해 드린 분들은 수백명에 달한다. 그 분들 중에는 직원을 400명정도 거느리신 중소기업의 사장님들도 계시고, 교수나 의사선생님들도 계신다. 그 분들은 오늘도 나에 대하여 감사해 하며, 우리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의 일생에 비추어 볼 때 1년이 조금 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비록 짧은 기간이였지만 나는 〇〇생명보험주식회사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의 기간을 더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왜냐 하면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는 고객들의 피와 땀으로 번 돈이다.",이것을 마음의 신조로 삼고, 지금까지 상담해드린 모든 분들에게 양심을 묻어 재무설계를 해드렸고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설계를 해드렸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AFPK 자격시험을 통과하고, CFP 국제인증재무설계사에 도전하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끔 정착과 성공이란것도 별것이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군 한다. 또한 정착에 성공하지 못하고, 마음이 안착되지 않아 방황하는 주위의 사람들을 볼 때면 한없이 애틋하고 측은한 감정을 느끼군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부터 짬시간을 이용하여 우리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겠지만 성공적인 정착과정과 여유로운 인생설계에 필수적인 합리적인 재무설계법 및 저축노하우, 금융지식을 나의 남한사회정착경험과 결부하여 북한이탈주민관련사이트에 연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야기식으로 펼쳐놓게 될 나의 글이 이 순간도 남한사회에 정착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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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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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하나 2008-10-22 19:12:44
    먼저 나온 선배로서 이러한 정착과정의 어려움과 이곳에서의 생활에 올바른방향제시가 사실상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런글을 읽게되니 참 보기가 좋군요. 더많은 글을 써주시길 기대합니다. 저역시 보고 배울수있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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