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1님께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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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토론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곳 사이트는 댓글 제한이 있어서 참 불편하군요. 하는 수 없이 다시 글을 쓰는 방식으로 답글을 달겠습니다. beauty1님. 제가 님께서 올린 '몇 개의 단어'를 보고 글을 썼다 하니, 그게 영 맘에 안드시는 모양입니다. 말 그대로, 님께서 '매국노 이완용'이란 말을 쓰셨기에 그저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글을 쓴 것 뿐이지, 그 내용은 님께서 올린 글과 거의 관계 없습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민감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꼬는 태도도 그리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자꾸 그러시면 저도 같이 꼬고 싶거든요. 독설은 독설을 낳을 뿐이니, 우리 둘 다 진흙탕에서 뒹구는 추한 꼴을 보이지 않도록 합시다.^^ 저 또는 '친일파 청산'을 얘기하는 다른 이들의 주장이 뭔지, 그리고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제 글 중에 다 드러나 있습니다. 좀 더 성의있게 읽어 보시면 굳이 저에게 되묻지 않더라도 다 아실만큼 간단한 내용이니 참을성을 갖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에 이렇게 "보우우익이라는 자들에게 친일파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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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저는 님과 토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제 입장은 밝혀야 겠네요.
저는 작년 촛불시위때 부터..민주노총 애들도 알지만,,
조갑제선생의 말대로
국제적으로 무역되는 쇠고기 중에서, 가장 안전한 미국산 소고기를 가지고 미친 장난을 치는....
광우병이란 소가 걸릴수 있는 병인데, 인간광우병이란 괴담을 만들어서... 어쩌구 저쩌구...ㅎㅎ
그때, 소위 진보라고 자처하는 애들이 얼마나 거짓덩어리이고 이 나라의 암적인 존재들인가를 깨달았습니다.
진보란,,
진보는 독재자에게 반대하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거는 사람을 말합니다.
허나 작금의 시대에서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반 대한민국,, 빨리 이 나라가 디집어져서 망했어면 하고,,,, 김정일정권 밑에서 통일하길 바라는 사람들 같아요. 김정일의 졸개들이지요.
죽기로 각오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하면 죽어리다던 이순신장군의 말씀처럼..
김정일의 비위를 맞추어야지,,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된다는, 소위 엉터리 진보들을 저는 경멸합니다. 꼭 이완용과 똑 같다고 느낍니다.
한마디 저가 님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김정일의 편에 설것인가?
아니면 여기 탈북자님들과 같이,2200만 북한 동포의 편에 설것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괜히 심각한 소리해서 구경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해요 *__@
감사합니다. 꾸뻑~
먼저, 답하지요. 저에게 김정일 편에 설 것인가? 북한동포의 편에 설 것인가?
ㅎㅎㅎ 당연히 후자지요. 제가 성적 취향이 별난 것도 아니고, 그 배불뚝이 뽀글이에게 무슨 애정이 있겠습니까?
사실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습지만, 심각하게 물으시니 대답합니다.
저도 촛불에 참여하면서 소위 '당원(민노당, 진보신당)'들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그 전엔 토론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본 일이 있습니다만 오프라인 상으로 여러 분들을 알고 지내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민노총 또는 민노당원... 싫어하시는군요?
저와 똑 같네요. 저도 싫어해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 그들은 일종의 엘리트 주의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자면, 저 같은 경우 정치적 이념이 중도적이라 볼 수 있는데, 저들은 그 중도라는 포지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선거로 따진다면 '부동표'정도로 취급한다는 거죠. 저는 그런 일방주의적이고 교조주의적인 분위기를 싫어합니다.
또 있네요. 비록 일부에서 볼 수 있지만 친북, 종북주의적 성향을 가진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진짜 빨갱이는 이런 사람들이죠. 근데,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닙니다. 좌파로 자처하는 이들이 꽤 있는 제 주위에도 거의 볼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건 분명하고, 그런 사실은 제게도 좀 거부감을 줍니다. 다만, 큰 문제로 여기지는 않습니다. '그 천하의 독재자 뽀글이'와 그 체제가 뭐가 좋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냥 그런 미친(?) 사람도 있는 게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의 영향력이란 게 보잘 것 없기 때문입니다. 장담컨데, 대한민국 사람들... 우파건, 좌파건 간에 절대 다수는 북한의 김정일과 그 체제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다수는 무관심하다는 게 옳을 겁니다.
저는 beauty1님이 '탈북자'이신지, 원래 남한주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탈북자시라면 그 특별한 경험을 감안할 때, 진보나 민주당(제가 볼때, 사실 민주당은 진보도, 좌파도 아닙니다)이 김정일을 추종하는 빨갱이로 보일 수도 있겠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만약 탈북자가 아닌 원래 남한주민이시라면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까지 생각하시는지 좀 답답해 할 것 같습니다.
아뭏든 이런저런 이유로 학생시절에도 운동권에 대한 묘한 거부감이 있었죠. 제가 나름 자존심이 강하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가끔은 얼굴 붉히며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거 엄청 피곤해요. beauty1님도 이런 제 기분을 잘 아실 것 같은데... 그쵸? 이거 피곤해요.
토론이 유용한 면도 있지만,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조근조근 이야기를 나누듯이 서로의 지식과 생각을 편하게 털어낸다면 참 좋은 토론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죠.
많은 경우는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겠다는 욕심과 자존심에 감정 조절에 실패하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려 하기 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려 애쓰게 되는 경향이 생기죠.
일견 이렇게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유능한 토론자로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니다만 실상 이건 좋은 토론자의 모습이 아닐 겁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이는 토론이란 건 말장난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또,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근데, 지난 여름 줄기차게 촛불에 참여했던 저로는 조금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부분을 건드리셔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괜히 부담스러워 하시지 마시고 그냥 저 사람은 이런 이유로 저런 생각으로하고 행동을 하는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1. 광우병은 아직 그 발명원인과 경과, 치료 과정 등이 밝혀지지 않은 병입니다.
2. 최초 광우병은 인간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여겨졌으나 주로 식용 등의 과정을 거쳐 인간광우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역학관계가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입니다. 광우병의 발생에 이은 인간광우병의 발병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물론 발병시 치료 방법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3.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일단, 미국은 광우병 청정국이 아닌 분명 광우병 발생사례가 보고된 국가입니다. 또, 영국에서 광우병이 창궐할 당시 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골육분사료의 사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개,고양이, 닭 등의 사체를 이용한 골육분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다.
4. 우리나라에서 최초 미국산쇠고기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은 촛불이나 진보세력이 아닌, 바로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3대 일간지와 한나라당이었습니다. 원하신다면 참여정부 시절 그들이 내놓았던 수많은 경고성 성명과 기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의 주장은 촛불들의 주장 그대로입니다.
5. 누구보다 많이, 강력하게 경고하던 저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지금, 그 사이에 변화된 사항은 전무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밝혀낸 것도 없습니다. 다만, 정권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극렬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가 수권정당이 되었다는 것뿐이라는 건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상 제가 말한 것들은 틀림없는 사실만을 나열한 것입니다. 그 근거로 각종 신문기사들(조중동 포함), 정당의 성명, 외신기사 등등을 다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광우병(인간광우병)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은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병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는 겁니다. 모르니 예방도, 치료도, 백신도 없습니다.
발병률이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지만, 만약 발병시 치사율은 100%입니다. 모르니까요.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발병 위험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가 아이들에게 미국소를 먹일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럴 분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못하겠습니다.
1,000 그릇의 음식들 중 하나에 독극물이 들었다 합시다. 제가 독극물을 든 접시를 선택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까울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중 어떤 접시도 고르지 않겠습니다. 더구나 그것을 제 아이에게 주는 거라면 말입니다. 그게 부모의 맘이라 생각합니다.
위정자와 정부도 그 국민들에게 이런 부모의 맘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여깁니다.
합리적이지 못한가요? 네. 합리적이지 못하죠.
확률적으로 볼때는 무시해도 좋을 만한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건강은 확률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끔 미국소 맛있다는 얼척없는 소리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네, 맛있을 수 있습니다. 누가 맛없다고 했나요? 도대체 맛과 안전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그 말은 '나 멍청해'라고 광고하는 말과 같습니다.
'고기는 원래 썩기 전이 가장 맛있는 법이랍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촛불을 들었던 그맘 역시 변치 않았습니다. 변화될만한 어떠한 이유도 아직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말한 내용에 거짓이 있거나 왜곡된 것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안심하고 쇠고기 먹고, 내 아이에게도 그 맛을 알려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