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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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글을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그릇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중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에 계시는 할머니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서울에 살고 딸은 서울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할머니를 한국에 모셔 왔습니다. 저의 나름대로 생각하기엔 할머니를 위해서 보다 돈때문에 모셔온것 같았습니다. 할머니가 서울에 집을 받으셨고 아들은 집을 반납하고 통장을 자기가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들 집에서 사시던 할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전쟁이 크게 일어나 아들이 할머니를 구타하기까지 했습니다. 며느리는 때리지는 않았지만 온갖 욕설을 다하며 죽여버린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81세 할머니가 우시면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감옥아닌 감옥살이를 하시던 할머니가 멀리 사는 딸의 전화번호를 간직하고 계시가다 누구의 도움으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딸은 회사에서 휴가를 받고 당장 서울 가서 경찰들과 함께 전쟁을 치르면서 할머니를 모셔 왔습니다. 할머니는 밖에 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남들이 보고 들으니까요. 딸집에 도착하자 병원에 2~3개월 정도 입원치료 받으시고 병원비도 엄청 마니 나왔습니다. 전 그때 그냥 아는 언니 엄마의 병 문안을 갔을 뿐입니다. 저를 보신 할머니는 저의 손을 잡으시며 곱게 생겼다고 하시며 우셨습니다. 그러는 할머니를 보느라니 저도 눈물이 나서 겨우 겨우 참았었습니다. 그렇게 퇴원하신후 딸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집에 동거하려니 수급자가 안된다구요. 그렇다고 딸이 회사를 그만둘수도 없는 일이 생겨 고민이 크더라구요. 다리 허리 머리에 충격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척추보조기를 샤용하여야만 일어날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보험이 적용안되는 부분들이 많았고 간병인도 있어야 했고 할머니는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형편이엇습니다. 딸은 북한에 남겨진 아들을 데려다가 한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교대시간이 서로 다르고 할머니를 돌볼수가 없는 상황이 여서 부득이하게 간병인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일은 힘들지만 한달 임금이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궂이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딸과 전화로 이런 저런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차라리 나한테 동거하면 되겠다 싶어 그렇게 하자도 하니 미안해 하고 또 고마워 하더라구요. 그것이 08년 8눨이 었습니다. 바로 동사무소가서 신청하고 그대부터 할머니를 제가 돌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에는 주야 교대근무를 했었는데요. 일을 하면서 환자 돌보는 것이 성한 사람이 죽을 지경이더라구요. 제가 그런것을 겪어 보았기에 남 보다 사정은 잘 아는 편입니다. 딸이 퇴근하면 손자가 출근하고 손자가 퇴근하면 딸이 출근하고 낮이나 밤이나 계속 자는 사람이 있어 할머니가 마니 힘드셨어요. 제가 모셔온 후로 딸은 제에게 늘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지만 말입니다. 일아려 가야 하는 사람이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 갈수 없자나요. 정 급한 일일때는 어쩔수 없지만 할머니 상태는 하루 이틀 병원 다닐 처지가 아니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 다니며 치료도 받고 여기 저기 병원을 원없이 다녔습니다. 복지관에서 휠체어를 빌려다가 할머니를 모시고 꽃 필때는 꽃구경도 시켜 드렸습니다. 꽃구경이라야 휠체어밀고 길가에 핀 가로수정도지만 그래도 있는 성의를 다 했습니다. 꽃을 꺾어 할머니 손에 들고 다니며 소녀처럼 웃으시는 할머니를 보는 저의 마음은 계속 아프기만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손자가 보구 싶다면 몇일동안 딸집에 계시다가 병원 가시려면 저의 집에 모셔오고 ,,,이렇게 지금까지 쭉 사셨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노령연금84.000원이 나왔어요. 작년12월부터 없어졌어요. 직원한테 알아보니 할머니의 며느리명의로 된 통장으로 입금된다고........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럴수가......... 직원은 신청된 통장으로 돈을 줄뿐 자기들은 모른다고 ... 은행가보라고..... 은행에 갔더니 법이 바뀌어 본인이 없어도 친자 확인만 되면 통장개설이 된다고.......... 며느리는 그 법을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 노령연금 84.000원을 ......... 십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으려고 ........ 할머니는 정착금 100만원만 찾을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다 가졌을 텐데 그것이 마지막 정착금이였어요. 제가 모셔온 후에 마지막으로 나왔으니 그나마 할머니 이름으로 된 돈을 볼수 있었습니다. 통장 분실신고를 하여 다시 만들고 받은 것이였습니다. 틀린 글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하시면서 읽어 주세요. 사실대로 이야기 하려니 순서도 잘 안맞고 생각나는대로 글을 썼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져서 담에 이어서 도움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루루1004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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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놀구 먹고사는놈입니까..?
궁금하네요....ㅠ.ㅠ...
참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참 세상사는이야기는 끝이없나 봅니다...
친자식들이 마다하는 할머니를 돌보시면서 마음이 씁쓸하셨겠어요.
혹시라도 그 할머니를 모시는데 도움의 필요한것이 있다면 여기 올려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