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고난의 행군이 다시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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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부터 남의 북에 대한 정부차원의 비료와 식량지원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올해에 국회예산심의를 통과한 대북 지원 예산이 비료 30만톤, 식량 40만톤인데 정황으로 봐서 지원이 안될 것 같습니다. 비료 30만톤은 120만톤의 식량증산효과가 있다니, 합치면 지원중단으로 생긴 결손이 총 식량 170만톤에 가깝습니다. 북의 자체 비료생산과 수입이 있다지만, 비료의 2/3가량을 남의 지원에 의존해 왔었는데, 외환이 부족하니 부족분을 중국에서 많이 사올수도 없고 얼마 안되지요. 작년에 북의 식량난으로 은근히 굶어 죽은 사람들이 많았나 본데, 북은 또 예의 자연재해 탓을 드나 보지요. 동시에 '질 떨어지고 영양가 없는 외국에서 들어오던 알곡'도 올해 안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나 봅니다. 외국이란 미국이 작년에 15만톤 지원하다 중단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북의 올해 식량부족분은 약 180만톤이라는데, 이를 매꿀 방법이 없으니 90년대의 고난의 행군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명박의 오판이 초래할 재난의 크기에 비해서, 남쪽 사람들의 관심은 핵이니 미사일이니 남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일에 더 관심이 많네요. 남의 자칭 보수파들, 얼마나 자신들이 미련하고 바보같은 짓을 하고있는지 자각조차 못합니다. 못 먹고 배운거 없는 수백만 북의 아이들은 사회적응이 어려울 것이고, 통일이 되던 안되던 수십년 내에 반드시 남한의 아이들과 같은 사회에서 살게 됩니다. 지금 굶주린 아이들의 배는 나중에 채워줄 수가 없는 것이랍니다. 강경한 이명박 정부는 미, 일에게 김정일 이후의 급변계획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밝혔다고 합니다. 작계 5029인데, 쉽게 말해서 이는 제 2의 6.25를 의미합니다. 어떤 경우이던, 한미동맹군이 북진하면 전쟁이지요. 물론 한반도 전쟁으로 얻을게 없는 미국이 동의 안할 거라 봅니다만. 아래 북 주민들의 반응을 보니까, 그들도 지금 위기의 막장으로 가고 있다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은 도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냥 있으면 굶어 죽게 생겼으니, 계속 한반도의 긴장을 올릴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도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과 2차 핵실험을 공언했지요. 가만있는 북의 따귀를 세차게 때리고 굴복을 요구한 이명박, 전혀 평탄할 수가 없는 위기의 한반도를 만드네요. 미국이 판단력이 떨어지는 이명박을 제치고 북에 적극적인 대화의 손을 가까운 시일 내에 내밀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한반도의 긴장은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남한의 대통령이 아니라, 멀리 미국의 대통령의 판단력에 더 기대해야 하는 우리의 처지가 한심합니다. ------------------------------- [276호]농업성, “올해 농사 잘 짓기 위한” 회의 276호 2009.04.28 134 지난 4월 2일, 농업성은 “올해 농사를 잘 지을 데 대한” 회의를 진행한 뒤 방침을 내려 보냈다. 이 날 회의에서는 “2012년 강성대국이 완전히 실현되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농사 차비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된다. 현 시기 인민들에게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과업은 없다. 사회주의 강성대국은 나라가 강하고, 모든 것이 흥하며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인민 락원이다. 강성대국 대문을 하루 빨리 열자면 농사를 잘 지어 나라의 쌀독에 낟알을 가득 채워 넣어야 한다. 식량 문제만 풀리면 우리식 사회주의를 발양하고, 강성대국 단결도 강화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회의 참석자들은, 2006년과 2007년 연이은 자연재해로 식량 위기가 심화됐다고 지적하고, “백성들이 식량을 자체로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또, “올해 농사가 잘 돼야 한다”며, “남은 쌀독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두벌농사를 적극 받아들여 있는 힘을 다 부어넣어야 한다”고 했다. 농업일꾼들에게는 “알곡 생산을 늘리는 방도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질이 제일 낮고, 영양가도 없는 알곡을 국내에 많이 들여왔었다. 올해부터는 그런 식량마저 들어올지 미지수다. 먹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두벌 농사, 감자 농사를 더욱 가열 차게 지으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276호]광명성 2호 발사 후, “우리가 얻은 게 무엇인가?” 좋은벗들 2009.04.28 128 지난 4월 5일 광명성 2호가 발사된 이후,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서 경탄을 표하고, 크게 우러러보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함께 기뻐하고 경축하던 주민들 사이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다른 이야기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평성에 사는 김동혁(가명, 30대)씨는 “광명성 2호를 쏘면 나아지는 게 있을 줄 알았더니 그렇지 않다. 자꾸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쪽으로 방침이 내려오는데, 광명성 2호 쏜 다음에 우리가 얻은 게 무엇인가? 변한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며 답답한 심경을 표시했다. 평양의 한 중간 간부도 “(광명성2호 발사) 좋아하긴 했는데, 지금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현재 식량난은 더 심해지는데 각종 방침이 점점 살기 어려운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1차 고난의 행군 때로 돌아갈까 걱정된다. 하루빨리 개변하지 않으면 우리 다 죽는다. 지금 이대로는 절망밖에 없다”고 말했다. [276호]“전쟁 나더라도, 개변해야 살 길” 좋은벗들 2009.04.28 246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전쟁이 나더라도, 시급히 개변하는 것이 2천만을 위하는 것”이라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광명성 2호 발사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연일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렇게 말했다. 한 간부는 “자꾸 전시태세에 들어간다느니 국내정세가 긴장되니까, 광명성 2호를 발사해서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상당히 예리하게 보고 있지 않느냐는 직감이 든다. 백성들도 하는 말이 그거다. 그럴 거면 차라리 전쟁이라도 한 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전쟁이 나서 4-5백만 명이 죽으나, 이대로 있다가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 그래도 전쟁으로 몇 백만 죽어서 (세상이) 바뀌면, 나머지는 모두 살아날 것이 아닌가? 이대로 가다간 올해 얼마나 죽고, 내년에는 또 얼마나 죽을지 도대체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한다. 남신의주에서 만난 김종한(가명, 40대 남성)씨는 “인제는 백성들도 지난 시기같이 그저 앉아 죽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있기를 바라는 것은 극소수 사람들이다.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바뀌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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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의 김정일은 뭐하고 있나요?....
반대로 남북 경협이 늘고 북 주민들이 잘 살아야 통일이 가능해 집니다. 수십년 걸릴 일이지만.